광양지역 한 마사지 업소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40대 외국인 여성이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확진 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이 황급하게 과거 행적을 추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광양시와 여수시보건소 등에 따르면 광양지역 한 마사지 업소에서 일했던 외국인 여성 A(40) 씨가 최근 급성 폐렴증세로 순천시에 있는 한 병원에 입원하면서 자신이 에이즈 양성환자라는 사실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아시아 국적을 가진 A 씨는 이후 병세가 크게 악화해 광주광역시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A씨가 그동안 어디에 머물렀는지 등의 과거 행적 파악에 나서는 한편 자신이 일한 광양의 마사지 업체에서 불법 성매매를 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그러나 환자가 의식이 없어 행적을 추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환자가 현재 의식불명 상태여서 자세한 행적 파악이 어렵다”며 “환자의 동료들로부터 광양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일했다고 전해 들었고, 업주 등을 상대로 과거 행적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6년 입국한 A 씨는 현재 불법체류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저작권자 © 광양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