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들 권역 정비사업 전문가 자문회의

광양청정들 권역단위종합정비사업 기본계획(안)에 대한 기본 구상이 마련돼 전문가 자문회의를 가졌다. 시와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20일 진월면 회의실에서 전문가와 지역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양 청정들권역 기본계획(안)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어 기본계획을 설명하고 이에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광양청정들 권역정비사업은 진월면 오사리와 송금리, 신구리 일원을 대상으로 기초생활기반 확충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또 도농교류를 통한 농촌의 다원적 기능을 확충하고 잠재자원의 특성화 등으로 농촌자립기반을 구축한다.이에 대한 기본구상으론 ‘정과 풍요로움이 넘치는 섬진강변 청정들권역’을 주제로 도시와 농촌이 소통하는 활력 넘치는 도ㆍ농 교류 중심지를 조성한다.

구체적 계획으론 ‘아름답고 매력 있는 휴양마을’을 목표로 주민복지시설을 확충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며, 생태적인 경관정비를 통해 농촌체험ㆍ휴양 인프라를 조성한다.
또 ‘도시와 농촌이 만나는 풍요로운 마을’을 위해 농ㆍ특산물 가공으로 주민 소득증대를 도모하고, 폐교를 활용한 체험ㆍ휴양공간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모두가 하나 되는 지혜로운 마을’ 조성을 위해 전문능력을 배양하고 주민리더 교육과 지역 역량강화를 실시한다.

공간 구상으론 오사리 일대를 도농교류 중심공간으로 설정하고 다양한 체험거리 제공과 섬진강변 개발사업과 연계한 사업을 추진하며, 섬진강 백운약수탕을 신축해 주민복지를 증진한다. 지역산업 육성공간(오사ㆍ송금ㆍ신구리)엔 재첩가공시설과 양상추 가공시설 등 농ㆍ특산물 가공 소득기반을 확충하고 고부가 향토자원 직거래 유통을 활성화 한다.

이에 대해 최수명 자문위원은 “권역의 명칭에 구체적인 지자체 행정지명을 붙이기보단 광양을 알리고 의미를 살릴 수 있는 명칭이 적절할 것”이라며 “도ㆍ농교류체험관의 설치목적과 폐교의 시설 설치목적과 다른 만큼 학교 현 위치에 얽매이지 말고 도ㆍ농교류체험관의 목적에 맞는 시설 위치를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또 “섬진강 백운 약수탕은 한번 설치하면 다른 목적으로 바꾸기가 쉽지 않다”며 “주민들이 확실하게 이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도진 자문위원은 “재첩과 양상추 가공시설은 청정한 이미지를 부각시켜 휴양보다는 청정 이미지를 살려야 한다”면서 “섬진강 제방 쪽을 활용, 야생화도 보고 사진촬영을 할 수 있는 경관을 만들어 관광객을 유입하자”고 말했다.

김혜영 자문위원은 “테마공원에 12지신은 우리 지역과 맞지 않은 어색한 느낌이다”며 “공원 전체를 구획화 시켜 망덕포구의 윤동주와 연계된 교육이나 체험 공간, 섬진강은 두꺼비를 활용한 공원을 만들면 좋을 듯하다”고 제안했다.

또 “공원을 단순히 보기 위한 관광이 아닌 관광객이 체험하는 공간 테마를 지정해 지역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 주제공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윤영일 한국농어촌공사 순천·광양·여수지역 개발팀장은 “주민 여러분의 자발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신중히 검토해 지역 발전을 위한 여러분들의 의지를 담아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노철 건설과장은 “여러 자문위원들의 의견을 참고해서 알찬 기본계획이 될 수 있도록 신중히 검토하겠다”면서 “내년 2차 자문회의, 최종 주민공청회를 통해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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