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포스코지회, 전국 자전거행진 해단식 기자회견

전국금속노동조합 포스코지회(지회장 한대정)는 지난 3일 광양제철소본부 앞에서 ‘부당해고 구제명령 이행 촉구! 1000km 전국 자전거행진’ 해단식 기자회견을 갖고 포스코의 중앙노동위원회 부당해고 구제명령 이행을 촉구했다.

포스코지회는 포스코에 '중앙노동위원회 부당해고 판정' 이행을 촉구하며 지난달 26일부터 9월 2일까지 전국 1000km 자전거행진에 나섰다.

지난 8월 14일 중앙노동위원회는 "포스코의 노조간부 3명에 대한 해고의 징계는 양정이 과다하여 부당하다"며 구제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현재까지 포스코는 중앙노동위원회의 구제명령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8월 26일 포항 포스코 본사 앞 출정식을 시작으로 27일 대구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서 결의대회 및 선전전, 28일 세종시 중앙노동위원회 앞 선전전, 30일 서울 포스코센터 앞 기자회견을 진행한 포스코지회는 이날 광양제철소에 도착해 해단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포스코지회는 “지난 8월 지방노동위원회의 초심을 취소하고 중앙노동위원회는 해고자 3명에 대한 징계가 부당하다는 판결을 내렸지만 사측은 부당해고의 구제명령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 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하게 노동탄압을 위한 목적이었다고 볼 수밖에 없는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또 “포스코가 역사의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리려 한다면, 포스코지회 전 조합원의 힘을 모아 투쟁하고, 광양·포항 지역 노동자들의 힘과 포스코지회를 응원하는 전국 노동자들이 함께 연대의 힘을 모아 반드시 포스코의 탄압을 깨고 부당하게 해고된 3명을 반드시 원직복직 시켜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사측의 노동탄압과 그 사측을 등에 업고 아전인수(我田引水)의 태도로 자식 같은, 혹은 조카 같은 후배인 포스코지회 조합원을 극심하게 협박하고 회유하는 앞잡이 같은 직책자들은 당장 그 추태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포스코지회는 “애초부터 사측과 불협화음이나 대립구도를 구축하기 위한 노동조합을 원하지 않았다. 회사와 노동자들이 소통과 화합으로 더 밝은 포스코의 미래를 꿈꾸며 시작한 순수하고 간절한 소망을 끝까지 노동탄압으로 맞서서 일관한다면 대내외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투쟁으로 화답할 것”이라며 “사측과 최정우 회장은 지금이라도 정당한 포스코 직원이자 포스코지회 간부들에 대한 복직을 즉각 이행해 노사화합에 한걸음 나아가는 초석을 마련하고 소통을 통해 진정으로 포스코를 더욱 건강한 100년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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