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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문화예술 ‘PAN’으로 거듭나는 폐산업시설옛 광양역 폐창고 문화재생활용 다양한 의견 청취
최인철  |  hwakae72@gycitiz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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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08  20:4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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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전시공간 부족…지역 내 폐시설로 추가 확대해야

옛 광양역사 인근 폐산업시설이 문화예술공간으로 거듭 난다. 다양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10월 실시설계 등 전남도립미술관 개관에 맞춰 리모델링 등 하드웨어는 물론 지역의 정체성과 인물, 문화 등 소프트웨어를 담는 프로그램 운영도 확정할 방침이다.

광양시는 지난 6일 광양읍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예술단체와 일반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에 대한 추진현황을 설명하고 다양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광양시는 이들 시설을 광양의 삶과 문화를 잇는 창의적 문화적 문화예술활동의 플랫폼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을 확정하고 장소와 지역, 사람이 상생하는 자생문화 커뮤니티의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에 따라 원스톱 문화예술 체험공간으로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을 설명했다.

전남 제1의 청춘도시인 만큼 프로그램 매력도 계층을 젊은 층, 특히 어린이를 가진 2~30대 가족단위를 타겟층으로 잡고 지역주민과 지역예술창작자, 어린이동반가족 관람객을 유치할 수 있는 공간설정을 중심에 두고 조성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상 폐산업시설이 좌우로 분절된 장방형 공간임을 고려해 3구간으로 나눠 제1공간을 상설전시실로 꾸미고 광양의 문화예술인물인 이경모와 정채봉의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고 작품과 생애를 알려나갈 계획을 제시했다.

또 제2공간은 광양을 홍보하거나 기획전시가 가능한 다목적 갤러리형 카페로 꾸며 전남도립미술관의 휴게는 물론 지역작가들의 전시공간으로 제공하고 제3공간은 광양의 문화와 예술은 물론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용역을 맡은 A2 관계자는 “이들 공간을 문화활동의 플랫폼으로 조성하고 원스톱 문화예술 공간으로 할 수 있도록 지역의 정체성과 비일상성의 가치창조의 공간으로 만들어갈 것을 검토했다”며 “지역과 사람, 문화가 공존하는 문화공동체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광양시 계획에 대해 김종현 광양문화원 사무국장과 박종태 작가는 “상설 전시공간이 작아 이경모 작가와 정채봉을 한꺼번에 담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공간이다. 두 분 다 광양시민들이 모두 흠모하는 분”이라며 “문학관이나 기념관 등으로 조성해서 따로 구분해야 한다. 이균영 작가 등도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광양출신으로 관련 예술분야의 탁월한 성취도가 있는 문화예술인물이 제대로 조명 받을 수 있는 공간적 특징을 살리기 위해서는 폐산업시설 규모가 협소하다는 의견을 주장한 셈이다.

미술협회 관계자는 “하나의 건물을 가지고 많은 컨텐츠를 담으면 밀도가 떨어진다. 광양읍에 근대적 건물이 많이 남아 있다. 정채봉 테마길 주변에 정채봉 문학관이나 이경모 전시관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같은 의견에 대해 지역의 한 예술인은 “강력한 문화예술자산인 이경모와 정채봉, 이균영 등 수많은 인물들을 위한 공간을 지역 곳곳에 조성하고 이들을 광양의 인물로 널리 홍보하는 게 중요하다. 폐산업시설을 이용한 공간 역시 그곳 가운데 하나라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경남 통영의 박경리 문학관이 외면 받는 이유는 상징적인 문학관만 존재하기 때문”이라며 “그들의 작품과 생애가 집적된 대규모 기념관도 필요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지역 곳곳에 남아 있는 그분들의 흔적을 찾아내 소규모 기억공간으로 조성해 우리지역을 찾는 관광객은 물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보다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김복덕 광양시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설명회는 폐산업 시설을 문화예술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그곳에 무엇을 담을 것인가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라며 “근대산업의 유물을 활용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창출하는 게 시대적 흐름인 만큼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해 지역문화공간 확보는 물론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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