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에 낚시를 하러 왔다가 실종된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광양소방서는 지난 22일 오전 7시 30분경 경남 하동군 화개면 덕은리 궁도장 근처에서 낚시를 하다 실종된 김모(38) 씨를 이날 10시경 다압면 섬진대교 아래에서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고 24일 밝혔다.

광양119구조대는 이날 고무보트와 구조대원 등 6명을 투입해 섬진대교와 남도대교 사이를 집중 수색하다가 섬진대교 아래 강변 부근에서 실종 3일 만에 숨진 채 강물에 떠내려 온 김 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낚시를 하던 김 씨가 17호 태풍 타파으로 인해 급격히 강물이 불어난 상황에서 실수로 강물에 빠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광양소방서 관계자는 “강변에서 낚시할 때는 사고 위험이 항상 상존해 있는 만큼 비가 올 경우 순식간에 물이 불어날 수 있으므로 물골을 피해야 하고 반드시 퇴로를 확보해 놓아야 한다”며 “차량을 주차할 경우에는 미끄러워진 바닥 때문에 움직이지 않을 수가 있으니 안전한 곳에 주차해 두는 것이 사고 예방을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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