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실리테이션 기법 활용 다양한 의견 수렴

“실내형 놀이공간 등 단계별 사업 추진할 것”

광양시는 지난 2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가족형 어린이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시민 원탁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원탁 토론회에 참여한 시민과 학생 100여 명은 퍼실리테이션 기법을 활용해 테마파크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출했다.

퍼실리테이션 기법이란 ‘모든 의견은 귀중하다’는 기치 아래, 다양한 도구의 의사소통 기술을 활용하여 민주적인 의사 결정 과정을 통해 창의적이고 합리적인 결과물을 도출해내는 신개념 토론 문화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배선화 신화어린이집 원장은 “토론회 자체가 일반적인 설명이 아니라 게임과 참여 위주로 진행되다보니 긴 시간이었지만 신선하고 집중할 수 있었다”면서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참여해보니 온 가족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 조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시는 ‘광양은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낼만한 공간이 없다’, ‘어디에 내놓을만한 관광 시설 하나가 없다’는 시민들의 열망에 부응하고, 문화와 예술, 관광을 시 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가칭)가족형 어린이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그동안 시민토론회 및 심포지엄 등을 통해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적극 수렴해 왔다.
이번 시민 토론회는 광양 가족형 어린이 테마파크의 실수요자인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과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으로 향후 사업추진과 효율적인 운영, 기본계획에 반영될 놀이 콘텐츠를 발굴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자들은 각 주제에 대한 본인의 경험과 의견을 제시하며, 테마파크가 광양시민은 물론 전국의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숲속 캠핑장 △숲속 생존 공간 생존 게임 △어린이와 어른이 같이하는 자동차 경주장 △야경과 함께하는 광양타워 △전통놀이체험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다.

정현복 시장은 “‘테마파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관심이 필요하다”며,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들은 전문가의 자문을 받고 기본계획에 반영하여 시민과 함께 광양의 명품 ‘테마파크’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는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미세먼지 및 사계절 기후 환경적인 요인을 극복할 수 있는 실내형 놀이공간과 시민들이 편안히 와서 즐길 수 있는 시설부터 단계별로 추진하고, 전체 사업부지가 확보되면 점진적으로 민간투자유치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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