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학년도 서울대 수시 합격한 송미라 학생의 고3 학습기

▲ 송미라 양
저는 학교에서 주로 공부를 했습니다.
학교에서는 더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쉬는 시간’, ‘점심시간’, ‘자투리시간에 영어교재 몇 페이지까지 복습하기’ 같은 작은 목표를 세우고, 꼭 달성하고자 마음먹고 실천한 것이 집중에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그 시간대엔 보통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복습했습니다.
수업시간에 본걸 바로 정리하니까 기억에 더 잘 남고 내신시험 대비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저는 특별한 공부방법이 없습니다.
남들 하는 대로 하고, 다만 좀 더 꼼꼼하게 공부를 했습니다.

관련 자료를 찾기 위해 노력했고, 특히 EBS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숙제도 대부분 학교에서 해결하고자 했는데, 빨리 할수록 배운 것과 연관되어 얼른 끝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학교에서는 학교수업 복습위주로 하고, 집에서는 보충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집에선 EBS 강의를 활용했는데, 필요한 강의를 자유롭게 들을 수 있어 효과적이었습니다.
그리고 탐구과목은 복습을 계속 미루다보면 복습할 게 산더미처럼 쌓이는데 일주일 단위로 주말을 이용해 그 주에 배운 것들을 복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잠을 충분히 못자면 하루 종일 피곤하고 공부하기 힘들기 때문에 잠은 충분히 잤습니다.
사람마다 수면 시간대가 다르다던데 전 아무리 일찍, 많이 자더라도 아침 7시 전에 일어나면 피곤하므로 보통 7시에 일어났습니다.
너무 일찍 일어나려고 무리하는 것보다 자신에게 맞는 수면시간대를 찾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학교 시험기간에는 과목별로 풀어야 할 교재나 시험범위를 적은 표를 만들어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했고, 중간 중간 선생님의 힌트를 메모하며 시험을 대비했습니다.
시험 전날이라고 밤늦게까지 무리하지 않고 12시 전에는 꼭 잤습니다.
그리고 전날 몸 상태가 안 좋아 집중이 안 되는 날엔 무리하지 않고 푹 쉬었습니다.

모의고사는 학기 중엔 따로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방학엔 개념위주로 공부했고, 학기 중엔 내신공부가 모의고사 공부로 직결되었습니다.
수능 준비를 할 때는 무조건 EBS 연계 교재를 복습했습니다.

다른 문제집, 기출문제보단 EBS에 집중하니 연계가 많이 되어 수능 때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리는 제가 약하기도 하고 다른 과목에 비해 공부를 안 한 과목이라 잘 모르지만 기출이 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

사탐의 경우에도 문제의 유형을 익혀야 하기 때문에 기출을 풀어 실전 연습을 했습니다.
언어, 외국어는 따로 기출문제를 풀지 않았지만 EBS 수능완성을 풀며 실전 연습을 했습니다.

<과목별 공부>
언어는 EBS 위주로 문제집을 풀었고, 운문, 산문, 비문학 영역을 달리 공부했습니다.
운문의 경우엔 표현법과 주제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고, 시인과 연결시켜서 공부했습니다.

산문은 공부라기 보단 독서하는 것처럼 공부했으며 주제를 정리하고 주요 특징들을 위주로 복습했습니다.
비문학의 경우에는 어려운 기술이나 과학지문은 더 꼼꼼히 공부했고, 한 단락씩 읽으면서 주요내용을 정리(보통 답안지에 정리되어 있습니다)했고, 틀린 문제에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개념서는 모르는 개념이 나올 때마다 참고했습니다.

수리는 잘하는 편이 아니라 쓸게 없지만 고등학교 2학년 1학기 때 내신 3등급에서 2학기 1등급으로 올린 경험을 쓰겠습니다.
쎈 수학을 풀면서 다양한 문제유형을 접했고 복습했습니다.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수리보단 다른 과목에 집중했는데, 수학은 노력에 비례해 오르는 과목이므로 좀 더 노력할 걸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외국어 영역은 정말 말 그대로 짬짬이 공부했습니다.
다른 나라 언어다 보니 계속 공부하면 지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틈틈이 공부해서 모르는 단어나 문법, 어구, 문장형식을 정리했습니다.
그걸 토대로 복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을 적절히 안배하는 연습을 하기 위해 시간을 정해놓고 문제를 풀었습니다.
외국어도 문제 유형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각 유형마다 중심 주제를 찾고, 답을 빨리 찾는 법을 익혔습니다.

듣기영역의 경우엔 쉬면서 영어가 나오는 영화나 다큐멘터리, 만화를 볼 때 자막보다는 듣기에 집중하도록 노력했습니다.
듣기에 무척 약한 편이었는데, 평소에 영어를 듣고자 노력하니 듣기실력이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중학교 때 EBS 라디오 영어듣기를 공부했었는데, 꽤 효과가 좋았습니다.

사탐은 개념을 먼저 공부하고 모르는 내용은 질문했습니다.
문제 유형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기 때문에 문제를 반복, 계속해서 풀며 푸는 감을 익혔습니다.
사회문화의 경우엔 개념이 모호한 경우가 있는데 그걸 명확히 하고 문제를 풀도록 노력했습니다.

윤리의 경우엔 사상가과 사회사상별로 특징을 공부하고 출제된 제시문을 읽으며 사상가와 사회사상과 연결시켰습니다.

이상 제가 공부했던 학습법을 기술해 보았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수능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작으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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