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이 아기에게 미치는 영향

오늘은 감각이 아기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야기다.
감각은 신체에 수용되는 자극이 중추신경(뇌와 척수)에 전해졌을 때 일어나는 의식현상이다.

아기가 태어나서 6개월 사이에 경험하는 모든 감각은 6개월까지 완성되는 고피질(감정의 뇌)이라는 뇌의 부분 속으로 모두 저장(잠재의식)된다.
그러므로 이시기의 아기들을 돌보는 부모나 보육교사, 베이비시터들은 더욱 더 세심한 배려로 아기의 의식 저장고를 채워 줄 수 있어야 한다.

옹알이에는 꼭 응대를 해야 하고 웃는 얼굴로 다정하게 말 걸기 등이 필요한 이유다.
이후 아기가 6개월에서 첫돌 사이에는 외피인 신피질(이성의 뇌)과 함께 현재의식이 막 성장을 시작하게 된다.

이때부터 낯가림 등의 여러 가지 반응과 함께 기질적인 행동양식의 개성이 조금씩 나타난다.
부모들은 이때부터 내 아기가 다른 아이들 보다는 좀 더 똑똑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조급증이 생기게 된다.

그런 부모의 마음을 흔드는 수많은 상업적 광고의 홍수 속에서 허우적이며 아이의 안정적인 성장을 돈과 함께 떠내려 보내는 부모들이 있다.

많은 곳에서 오감발달 놀이를 한다.
엄마의 바쁜 손길에 이끌려 어딘가로 가서 누군가에 의해서 하는 오감발달 놀이가 영아기의 아기발달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는 생각해 볼 일이다.

영유아기의 아기들에 오감(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은 집에서 엄마와 아빠의 목소리로 나누는 따뜻한 이야기 소리, 부엌에서 달그락 거리는 소리와 음식 냄새(유럽의 유아교육기관에서는 아이가 보는 곳에서 음식을 만들도록 한다) 촉감 좋은 이브자리, 엄마가 읽어주는 동화책 등이 아기가 오감으로 느끼고 받아들이며 행복하고 편안하게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

이 시기의 아기에게 진정으로 필요한건 부모의 안정적이고 행복한 관계이다.
그런 환경에서 영유아기를 보낸 아이는 의지가 강하고 책임감 있는 성인이 된다.
영유아기의 아기들은 이를 모두 받아들여 기억의 저장고에 저장한다.

그래서 이시기에 부모의 불화가 잦고 집안의 분위기가 우울하면 아기가 안정적인 느낌을 저장할 수 없고 성인이 된 후에도 많은 영향이 미친다.

그러므로 아기들이 안정적이고 든든한 성인이 되기를 바라시는 부모님들은 아기들이 안정적이고 편안한 상태에서 오감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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