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 한마음 대회, 피해복구 다짐의 시간

정현복 시장 “조속한 피해지원 이뤄지도록 조치”

광양시 농업인 한마음 대회가 지난 24일 광양실내체육관 일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현복 시장과 김성희 광양시의회 의장, 정인화 국회의원, 이용재 전남도의회 의장 등을 비롯해 한농연 광양시연합회 등 농민 5개 단체 소속 농업인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한농연 광양시연합회 이기욱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오늘은 우리 농업인들을 위한 날이지만 마냥 즐겁고 흥겨울 수만은 없다”고 운을 뗐다. 그는 “논과 밭에서 또 하우스에서, 과수원에서 폭염 속에 구슬땀을 흘린 뒤 풍성한 결실을 기대했던 시기에 연이은 두 번의 태풍으로 우리가 애써 가꿔 온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다. 수확을 앞 둔 벼가 쓰러지고 침수됐고 낙과와 각종 시설물이 파손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며 “그러나 지금까지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 왔던 농민의 역사가 있었던 만큼 이번 시련 역시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나서야 하는 노고가 만만치 않겠지만 농업인 동료들이 있어 든든하게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라 믿는다”며 “광양시 등 관계기관에서도 정확하고 신속한 피해조사를 통해 위기에 처한 농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적극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정현복 시장은 “주말에 지나간 태풍 ‘타파’로 인해 수확을 앞둔 농작물과 시설 등에 피해를 입어서 우리 농업인 여러분의 상심이 매우 컸을 것”이라며 “신속한 피해 복구와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위로의 말을 먼저 건넸다.

정 시장은 “지난 30년 동안 우리 시는 도시와 농촌의 조화로운 발전 속에 국가경제를 뒷받침하는 광양만권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했다”며 “이처럼 우리 시가 거대한 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농업과 농촌을 굳건히 지켜온 농업인 여러분 덕분”이라고 치하했다.

또 “생명산업인 농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지속가능한 농어촌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농산물 수출에 공격적으로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식전행사로 광양시립국악단의 축하공연이 펼쳐졌고 사랑의 쌀 전달행사와 경품추첨, 명랑운동회, 축하공연, 읍면동 장기자랑 등이 잇따라 펼쳐져 농사에 지친 농업인의 마음을 달랬다.

한편 광양시 5개 농민단체는 △한농연 광양시연합회(회장 이기욱) △한여농 광양시연합회(회장 도미화) △한국농촌지도자회 광양시연합회(회장 서현필) △한국생활개선회 광양시연합회(회장 이선례) △한국임업후계자 광양시연합회(회장 김기복) 등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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