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전 러시아 주재 한국 대사가 3일(현지시간)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의 극동연방대학에서 명예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극동연방대는 이날 대학에서 개막한 제5차 태평양법률가포럼에서 한·러 외교 및 교류증진에 힘쓴 공로를 인정해 우 전 대사에게 학위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우 전 대사는 한·러 외교 및 교류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대 후반 주한 러시아 대사관 법률고문을 지내고 2006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에서 국제정치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3선 의원 출신의 우 전 대사는 2017년 11월~2019년 5월 주러 대사를 역임했다.

한편, 니콜라이(Nikolai) 2세의 특별 지시에 따라 1899년 설립된 극동연방대는 극동 러시아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대학이다.

1930년대 후반 스탈린 통치기간 동안 잠시 폐교됐다가, 1956년 다시 문을 열었다.

극동 러시아 과학아카데미에 의해 인증된 자연과학 연구기관들과 공조해 학문적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기초 및 응용 과학분야에서의 수준 높은 연구로 사할린의 오일 및 가스 프로젝트에 있어 생태학 전문지식을 갖춘 과학 연구센터를 이끌어오고 있다.

특히 한국과 일본, 미국, 중국, 뉴질랜드 등과 64개의 교환 프로그램을 포함 80여개의 파트너쉽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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