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일일체육교사 등굣길 에스코트 후원 및 봉사활동 등

“시민들이 ‘우리팀’이라는 자부심 느낄 수 있게 먼저 다가설 것”

전남 유일의 프로스포츠 구단인 드래곤즈가 성적부진으로 인해 옅어진 축구 열기를 되살리고 지역민들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드래곤즈는 올해를 재창단,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창단 시기처럼 다시 하자는 의미로 ‘Restart 2019’를 시작, 지역 밀착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 드래곤즈는 지난달 29일 전남의 도서 지역 및 소외계층 학생 및 부모 등 330여명에게 홈경기 관람 기회 제공하는 ‘너도 할 수 있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먼저 잠재적인 팬이 될 수 있는 어린이들에게 건강한 신체발달과 협동심, 자신감 등을 심어주기 위해 지난 5월부터 매주 화요일 오전 지역 어린이집을 찾아 마스코드인 ‘철룡이’와 함께하는 체육 활동 및 레크레이션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 오전에는 6~7세의 어린이집 아동들이 직접 경기장을 방문해 경기장 시설을 체험해보고 그라운드를 마음껏 뛰어 놀면서 다양한 신체활동을 할 수 있는 ‘철룡아 놀자, JD스타디움투어’도 진행하고 있다.

▲ 드래곤즈 마스코트인 ‘철룡이’가 매주 수요일 오전 지역 초등학교를 찾아 아이들의 안전하고 즐거운 등굣길을 에스코트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안전하고 즐거운 등굣길을 위해 매주 수요일 오전 7시 40분 ~ 8시 30분까지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 등에서 마스코트가 학생들이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도록 지도하는 한편, 하이파이브, 사진촬영 등 스킨십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청소년들이 드래곤즈 선수들과 만남을 통해 자연스럽게 구단을 알고 축구를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학교를 찾아 축구클리닉, 진로수업, 배식봉사, 팬 사인회 등 재능기부를 하는 ‘드래곤즈 쇼’ 이벤트도 한창이다.
특히 여자축구부가 있는 광양여고와 광영중을 방문했을 때는 선수들이 여자축구선수들과의 대화를 통해 축구뿐만 아니라 진로, 고민 등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었으며, 포지션별로 나눠 원 포인트 레슨을 진행, 뜻깊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여건상 프로스포츠 관람기회를 접하기 어려운 전남의 도서 지역 및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홈경기 관람 기회 제공하는 ‘너도 할 수 있어’ 프로그램도 진행중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달 29일 330명의 학생 및 부모, 선생님들이 드래곤즈 구장을 찾아 경기를 관람했다. 이날 행사는 전남 유스 1호 프리미어리거인 마인츠의 지동원 선수가 후원했으며 학생들은 프로선수들의 연습구장에서 선수들과 함께 축구클리닉 및 레크레이션을 실시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참여한 학생들 중 22명은 안양과의 홈경기 플레이어 에스코트를 하기도 했다. ‘너도 할 수 있어’ 프로그램은 오는 11월 9일 열리는 안산전에서도 진행 될 예정이다.


지역 어린이 100명이 활동하는 LF스퀘어 어린이 서포터즈도 지난달 29일 창단했다. 드래곤즈는 LF스퀘어 어린이 서포터즈에게 축구 클리닉, 팬 사인회, 키즈 에스코트 등의 특전을 부여하며, LF스퀘어에서는 어린이 서포터즈에게 유니폼, 머플러, 홈경기 티켓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지난 7월에는 농가돕기 일환으로 양파(2kg) 5천망을 구입, 홈경기 관중들에게 나눠주고 불우청소년 돕기 모금행사를 진행해 모은 성금 200만원을 (재)광양시사랑나눔복지재단에 전달하기도 했다.
시즌이 종료되는 11월에는 선수단과 사무국 직원이 함께 지역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배식, 청소 봉사와 함께 축구클리닉도 운영할 계획이다.


드래곤즈 조청명 사장은 “구단의 존재 이유는 지역민으로 지역이 잘 돼야 구단이 잘 되기 때문에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축구단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작은 일이라도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을 갖고 또 좋은 성적을 통해 구장을 찾아주시는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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