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27%, 광양항은 21%

2016년부터 매년 꾸준히 줄어

광양항의 빈 컨테이너 비중이 전국에서 제일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자유한국당 김태흠 의원(보령·서천)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항만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총 1663만개 중 455만개(27%)가 빈 컨테이너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빈 컨테이너의 적정 수준에 대한 기준이 없지만, 지난 2017년 미국 10대 항만의 평균 비율이 19.8%였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높은 수준이다.

주요 항만별로 부산항(1023만 3267개)과 인천항(308만 7102개)의 빈 컨테이너는 각각 455만 5403개, 280만 9242개로 빈 컨테이너 비중 27%로 전국 평균 수준을 나타냈다.

광양항의 빈 컨테이너는 182만 2849개 중 38만 9641개(21%)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이는 2015년 26%에서 2016년 25%, 2017년 22% 등 매년 꾸준히 줄어든 수치다.

반면, 지난해 목포항의 빈 컨테이너는 3616개 중 1820개로 50% 이상 비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해·묵호항은 지난해 처리한 컨테이너 1960개 중 921개(47%), 울산항은 48만 4500개의 컨테이너 중 19만 8168개(41%)가, 군산은 6만 9633개 중 2만 7083개(39%), 평택·당진은 68만 4344개 중 22만 5141개(33%)가 빈 컨테이너로 조사됐다.

김태흠 의원은 “빈 컨테이너는 물동량이 없어 수출입 기록에 잡히지 않고, 항만 내 부가가치 창출도 적다는 점에서 일정 수준 이하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 항만을 통해 처리되는 물동량을 확대하는 것만큼 수출입의 균형성을 높여 빈 컨테이너의 비중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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