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교육에 가족 동참…소중한 추억 마련

광양마동초등학교(교장 장완표)는 지난 8일 ‘아버지와 함께 등교하는 날’ 2차 행사를 개최했다. 광양교육지원청에서 지원하는 아버지 어울림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날 행사는 마동초등학교 아버지의 자녀 교육에 동참해 자녀와의 소중한 추억을 갖도록 하기 위한 행사로, 1학기에 이어 2차로 실시해 학부모님들과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아버지를 포함해 전교 학부모의 약 35%인 300명의 학부모가 자녀와 함께 등교하며 학교생활이나 서로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또 마동초 본관 앞에서 ‘아버지와 함께하는 텔레파시 게임’, ‘아버지의 손을 맞춰라’, ‘아버지와 함께 재미있는 사진 찍기’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버지와 자녀가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2학년 학생의 아버지는 “그 동안 자녀에 대해 잘 모르는 점이 많았던 것 같다. 앞으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관심을 가져야겠다”며 “이런 행사를 기획해준 학교에 감사하고 다음에 또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동초등학교 학생들은 “아빠와 함께 손잡고 등교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아빠의 손을 맞추고 재미있는 사진도 찍어서 너무 좋았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1학기 행사를 추진하는 과정에 ‘꼭 아버지만 참여해야 하는가?’, ‘아버지의 근무 시간과 맞지 않는다. 어머니나 할머니가 대신 참여해도 되는가’ 등의 문의가 있었고 한부모 가정, 조손 가정을 고려한 가족이 함께하는 행사로 기획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를 고려해 이번 행사는 온가족이 참여할 수 있었고 부모가 오지 못한 경우에는 형제자매가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장완표 교장은 “이번 행사로 학교가 학생들에게 즐거운 공간이 되고 학교와 학부모간의 소통의 장이 됐다”며 “무엇보다 주도적으로 행사를 계획하고 이끌어간 마동초학생회와 명예경찰 학생들에게 격려를 보낸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학교에서 실시하는 행사를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미래핵심역량을 키울 수 있는 장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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