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한-OECD 국제교육컨퍼런스 개막 무대서 단독 공연

전국 교내 동아리 가운데 유일하게 선정…EBS 생중계 예정

광양여중 퓨전국악동아리 ‘해온비’가 중요한 국가행사의 개막식 공연을 맡아 화제다.
광양여중에 따르면 ‘해온비’는 오는 23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한-OECD 국제교육컨퍼런스’ 행사의 유일한 개막식 공연자로 선정됐다.

‘한-OECD 국제교육컨퍼런스’는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함께 2030년 전후 10년을 아우르는 대한민국 미래교육의 방향과 과제에 대한 구상을 공유하고 토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OECD 교육 2030 워킹그룹회의를 위해 방한한 30여 개국, 150여명의 해외참가자와 유수의 국내 교육관계자, 시민 등이 참석하는 대형 행사다.

윤로사(3학년‧가야금/노래) 김연주(3학년‧가야금/노래), 박한리(3학년‧첼로), 한지민(3학년‧바이올린), 박의진(3학년‧카혼), 김태경(3학년‧오카리나), 김태희(3학년‧오카리나‧멜로디언), 박가경(2학년‧건반), 김아름(2학년‧바이올린), 곽윤(2학년‧해금), 남윤서(1학년‧가야금/노래) 등 광양여중 학생 11명으로 구성된 ‘해온비’는 동서양 악기가 협주를 이루는 퓨전국악동아리로, 지난 3년 전 처음 구성돼 여러 대회에서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 광양여중 퓨전국악동아리‘해온비’

이들은 이날 개막식에서 ‘진도 아리랑’과 ‘아름다운 나라’ 등 2곡을 공연할 계획이다.
이날 공연을 위해 학생들은 점심시간도 반납한 채 매일 연습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해온비’ 대표 박로사 양은 “취미로 시작한 악기 연주로 인해 여러 무대에서 상을 받고 많은 무대에 설 수 있게 되어 행복하다”며 “TV에 생중계되는 국가적인 큰 행사에 단독으로 개막공연을 맡은 만큼 실수하지 않고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친구들과 최선을 다해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온비’의 지도를 맡고 있는 김보배 광양여중 음악선생님은 “처음에는 전남 대표로 부대 행사에 서는 줄 알고 있었는데 교육부 관계자가 ‘해온비’ 아이들의 공연 영상을 보고 단독 개막 공연을 제안해 깜짝 놀랐다”며 “아이들도 흔쾌히 도전하겠다 했고, 해온비의 실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큰 추억을 남겨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온비’의 공연은 오는 23일 오전 10시30분 EBS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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