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추억 떠올리며 향수를 되새기는 시간

제20회 진상중·한국항만물류고등학교 총동문(회장 선찬석) 어울림 한마당 축제가 지난 19일 모교 운동장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중50·고 47회까지 동문 5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날 동문회는 각종 체육행사와 노래자랑 등 화합축제 한마당을 함께 즐기며 동문 간 화합과 친목을 다졌다.

이날 행사에서 최진호(중20회·고17회)동문과 김석환(중23회·고20회) 동문이 자랑스런 진상중·고인상을, 박충래(중25회·고23회) 동문과 김장현(중35회·고32회)동문, 이학호(중37회) 동문이 모교발전 공로인 상을 받았다.

선찬석 회장은 “어울림한마당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선배님들의 모교사랑과 후배들을 위한 사랑의 나무를 심었기에 가능 했었으며, 우리 동문들에게는 광양의 역사인물 서운 황호일 선생님을 비롯한 김현주, 김철주, 서학문 선생님이 계셨기에 개교 후 71년의 시간 속에서 수많은 인재를 배출할 수 있었다”며 “동문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지금 이 순간에도 후배 재학생들은 학업에 열중하며 희망찬 내일의 큰 꿈을 키워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 자랑스런 진상중·고인상을 받은 최진호(중20회·고17회)동문과 김석환(중23회·고20회) 동문

선 회장은 “비오는 날이면 후배들의 우산이 되어주고, 추운 겨울 따뜻한 화로가 되어 주셨던 총동문회 역대 회장님들과 동문 여러분들이 계셨기에 최고의 동문회가 될 수 있었다. 선배님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존경을 표한다”며 “1만7천여 동문여러분과 함께 하는 제11대 선찬석 호가 거센 풍파에도 흔들리지 않고 무사히 항해해 접안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을 부탁드리며, 오늘은 우리들의 잔치인 만큼 화합과 친목으로선·후배 간 끈끈한 정이 두터워지는 알찬 시간들이 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진상중·고는 71년 전인 1948년 10월 15일 서운 황호일 선생님과 함께 김현주, 김철주, 서학문님 등 지역의 선각자들이 국운융성을 위해 학교를 설립하기로 뜻을 모으고 거금을 쾌척해 진상학원을 개원했다. 그리고 5년 후 1953년 4월 9일 같은 부지위에 진상농업고등학교를 설립했다.

그동안 진상중·고등학교는 1만7천여명의 동문이 배출돼 경향각지에서 국가와 지역사회의 동량으로 활동하는 요람이 되었으며, 고등학교는 2010년 진상종합고등학교에서 특수목적고인 마이스터고등학교로 전환되어 매년 100명의 신입생을 받아 항만물류분야 영마이스터를 육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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