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랑 기부문화 확산 계기되길”

광양시는 광영동주민센터에 광영동에 거주하는 익명의 독지가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 달라며 라면 100박스를 기증했다.

지난달 29일 익명의 남성으로부터 “계절이 바뀌고 날씨가 쌀쌀해지고 있는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라면을 좀 보내주고 싶다”며 광영동주민센터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이에 광영동주민센터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기부자의 신분을 요청했지만 기부자는 본인의 신분을 밝히는 것을 한사코 사양했으며, 다음날 라면 100박스가 광영동주민센터로 배달됐다.

문병주 광영동장은 “익명의 기부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보내주신 기부물품은 홀로 사는 어르신과 어려운 이웃이 골고루 혜택을 받으실 수 있게 전달하겠다”며 “이번 계기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보다 많은 사랑이 전달될 수 있는 따뜻한 기부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영동 관계자는 “지난 28일 광양시민신문 1면 ‘나눔냉장고 꽉꽉 채워주세요’ 기사를 보신 한 시민이 전화로 상금을 기부할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며 “기사로 인해 나눔냉장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 같아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광영동주민센터는 2018년부터 식사 해결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무료로 식료품을 가져갈 있는 희망나눔냉장고를 운영하고 있으며, 누구나 냉장고에 식료품을 기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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