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서 올무 5점 발견, 반달가슴곰 서식환경 보호

광양시와 광양환경운동연합(상임의장 백성호)은 지난달 30일 백운산 일대에서 야생동물 서식환경 보호를 위한 ‘불법 엽구 수거 활동’을 펼쳤다.

이날 ‘불법 엽구 수거 활동’을 통해 백운산자락 다압면 하천리 일대 야산에서 올무 5점이 발견됐다.

한국환경공단 종복원기술원 자료에 따르면 올무를 수거한 곳과 머지않은 구례군 송정리에 반달가슴곰 2개체가 서식하고 있어, 이날 불법 엽구 수거 활동은 더욱 큰 의미가 있었다.

시는 지난해 지리산을 떠나 백운산에 서식하던 반달가슴곰이 불법 엽구인 올무에 걸려 폐사한 이후, 같은 불행한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찰과 불법 엽구 수거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오는 11월과 12월 중 불법 엽구 수거 활동을 계속 실시할 예정이며, 반달가슴곰 서식지 보호 현수막 게첨과 백운산 일대 주민들을 대상으로 반달가슴곰과 공존을 위한 홍보 활동을 펼쳐 반달가슴곰 보호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서경철 환경과장은 “반달가슴곰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동물로서 자연생태계 다양성과 건전성을 위해 우리 생태계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자연 자산이다”며 “시민들이 반달가슴곰 보호 활동에 많은 관심과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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