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진대회 통해 폐건전지 5톤 수거, 환경보호 성과

2019년 폐건전지모으기 경진대회에서 광양제철남초등학교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광양시와 (사)전남광양기후환경네트워크가 공동 주관 주최한 폐건전지모으기 경진대회 시상식이 지난 8일 광양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폐건전지 모으기사업에 우수한 성적을 거둔 지역 내 7개 학교 학생과 담당교사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서 광양제철남초가 최우수상을 수상해 상장과 3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주어졌다. 우수상은 광양중학교, 광양마동초등학교, 광양중동중학교에게 돌아갔고 장려상은 광양칠성초등학교와 광양마동중학교, 광양백운초등학교가 각각 차지했다.

박병관 광양시기후환경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은 이날 “해마다 펼쳐오고 있는 작은 행사지만 버려지는 폐건전지는 특정 폐기물 보다 인체에 위해한 물질이어서 이번 경진대회는 결코 작지 않은 의미를 가진 행사”라며 “폐건전지 모으기 활동에 적극 전개해 준 학교와 학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사실 이 같은 경진대회를 하지 않으면 광양지역에서만 연간 수 톤이 버려지게 될 것”이라며 “(경진대회)처음 시작할 때 3톤 정도 수거량을 보였으나 경진대회 이후 꾸준히 늘어 현재 5톤 가량이 수거되고 있다. 이는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더 나가 “앞으로 예산을 더 늘려서라도 폐건전지 모으기 사업이 확대되도록 하겠다”며 “무엇보다 집집마다 수거함을 두고 폐건전지를 모을 수 있도록 시민의식 개선 활동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망간 전지, 알칼리 전지 및 니켈수소 전지가 가정에서 사용하는 건전지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상태로 자연에 버려진 경우 인체 위해 물질인 수은이 노출될 위험이 상당한 수준이다. 까닭에 환경부와 시민단체 등에서 폐건전지 모으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데 이렇게 수집한 폐건전지는 한국전지재활용협회에서 95% 정도를 아연, 망간 등을 얻는데 재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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