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분야 협력 플랫폼 구축, 동남아시아 경제협력 거점 마련

광양시는 지난 6일~9일까지 정현복 시장을 단장으로 관련분야 공무원, 상공회의소, 기업인 등 18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필리핀 우호도시인 까가얀데오로(Cagayan De Oro)시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광양시 대표단은 이번 방문기간 중 까가얀데오로시와 양 도시 간 경제, 교육, 관광 등의 분야에 대한 ‘실질적 교류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와 함께 상호 투자환경 설명회 개최, 양 시 상공회의소 간 경제협력 MOU 체결, 시민 어학연수 프로그램 마련을 위한 까가얀데오로시 교육 이사회 관계자 협의 및 프로그램 개발협력 MOU체결, 현지 한인회 간담회 및 광양시 상공인협의회(회장 송근배)·광양시소상공인연합회(회장 황대환) 간 MOU 체결 등 실질적 교류 확대를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을 했다.

더불어 까가얀데오로시 소재 필리핀 항만공사, 피비덱 산업단지 등 주요 산업 시설들을 방문하는 등 연일 바쁜 일정을 이어갔다.

정현복 시장은 까가얀데오로시장 접견 자리에서 “최근 한국정부가 신남방정책의 일환으로 필리핀과 양자 FTA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의 새로운 성장 거점도시인 광양시와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지닌 필리핀 까가얀데오로시가 실질적 교류협력 MOU 체결을 통해 새로운 역사를 함께 써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양 도시간 시민 어학연수 프로그램 개발과 더불어 경제분야, 특히 기업인 간 상호 교류 플랫폼이 구축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스카 모레노(Oscar S. Moreno) 까가얀데오로 시장은 "철강·항만 산업과 경제자유구역 등 훌륭한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광양시와의 교류는 필리핀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까가얀데오로시가 필리핀의 경제, 물류·문화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까가얀데오로시’는 민다나오섬 북부 중심 도시이자 미사미스 오리엔탈주의 주도로 경제적으로 발전했을 뿐만 아니라 유구한 역사와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항과 항만 등 교통 인프라와 무역이 고도로 발달한 도시다.

이백구 광양상공회의소 회장은 경제협력 MOU 체결 후 인사말을 통해 “광양시의 철강산업과 까가얀데오로시의 페로니켈 등 광석자원이 만나고, 농축산 산업이 광양항을 통해 동북아로 진출해 양 시가 함께 번영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상호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고 기업 간 신뢰와 우정이 더욱 깊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 도시는 2012년 10월 28일 우호도시 협약 체결 이래 상호 대표단 파견, 국제회의 참가, 연수공무원 초청(연속 3년), 까가얀데오로시 태풍피해 지원, 광양시 승격 30주년 기념 까가얀데오로시장 축하영상 제작, 광양시에 까가얀데오로시 이름을 딴 명예도로 지정(서천변로 1.6km) 등 활발한 교류를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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