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2블록, 84㎡(33평형), 59㎡(24평형) 1490세대 10년 공공임대, 2022년6월 입주 목표

광양읍 목성지구 부영아파트 건립사업이 드디어 시작됐다.
시에 따르면 주식회사 부영주택은 지난달 말 전남도로부터 건축구조 심의를 통과한데 이어 광양시에 착공계를 제출했다. 이번 심의는 구조안전을 위한 풍동실험 결과가 반영됐다.
풍동실험은 고층 아파트나 건축물에 작용하는 바람의 하중 등 각종 현상을 파악해 건물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실시하는 실험으로 3개월의 모니터링 기간을 조건으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정규모의 건축물에 대해서는 풍동실험 결과를 반영해 착공 전까지 심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시는 부영 측이 이 과정을 거치면서 사업이 상당 기간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풍동실험 기관이 4곳 밖에 없다는 점도 늦춰진 이유 중 하나다.


목성지구 아파트 건립사업은 2009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2014년 1월 사업시행자가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주)부영주택으로 변경됐다. 이후 토지와 지장물 등에 대한 보상, 문화재 발굴조사 등 갖가지 이유로 계획이 늦춰지는 등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부영주택은 지난 3월 주택건설사업계획을 허가받고 도시개발사업 추진 10년 만인 7월 우여곡절 끝에 아파트 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열었다.


부영 측은 기공식 이후에도 별다른 움직임 없이 4개월이 넘도록 공사를 하지 않아 지역에서는 ‘정말 짓는거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관련 행정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아파트 건립사업을 착공하게 됐다.


목성지구는 66만8302㎡의 택지를 조성하고 임대아파트 3개 블록 2200여 가구, 분양아파트 5개 블록 4300여 가구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단계별로 A-1블록 724세대, A-2블록 766세대 총 1490세대를 2022년 6월까지 먼저 착공한다.


A-1블록은 지하1층, 지상 19~28층으로, A-2블록은 지하1층에서 지상18~28층 규모로 지어진다. 84㎡(33평형), 59㎡(24평형)로 구분해 건립한다. 공급방식은 10년 공공임대다.


부영 측은 공사를 위해 현장 진출입 도로를 내고 하청업체도 선정했다. 공사를 위해 현장소장을 비롯한 직원들과 감리단이 현장에 투입됐다.
목성지구 아파트 건립으로 광양읍권은 모처럼 활기를 띨 전망이다. 골조공사 등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면 하루 적게는 500명 많게는 1000여명의 노동자들이 투입되기 때문이다.


이은관 광양시 건축과장은 “목성지구 개발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장기적으로는 인구유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원할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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