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지난 12일 락희호텔에서 ‘ICT 기반 광양 스마트시티 MAKE PLAN’이란 주제로 ‘광양 스마트도시 조성 원탁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광양시와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공동 주최·주관한 행사로 정현복 시장, 이준근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과 스마트시티 전문가 및 시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문가 강연, 원탁 토론, 발표·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전문가 강연자로 나선 국토연구원 임시영 박사는 4차 산업혁명을 통한 스마트시티 실현과 비전에 대해 설명했으며㈜한컴라이프케어 이정민 부장은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소개했다.

임시영 박사는 “스마트 시티란 도시공간에 정보통신 융합기술과 친환경기술 등을 적용해 행정·교통·물류·방범방재·에너지·환경·물관리·주거·복지 등의 도시기능을 효율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도시”라며 “많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함께 꿈꿀 수 있는 거버넌스가 핵심으로 기본계획 하에 장기적으로 성공사례를 하나씩 구축해 나가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 박사는 “도시는 지속적으로 발전하며 스마트시티는 결국 현재이자 미래로 가는 과정”이라며 “지금 실행 가능한 스마트시티여야 성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민 부장은 “스마트시티는 똑똑한 도시가 나와 우리 도시에 활력과 생산성을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 반면 무관심이나 그런 유토피아 도시는 올 수 없다는 냉소적인 시선도 있지만 세계는 이미 인구의 도시 집중과 자원 경제의 한계로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고 있다”며 “스마트시티는 시민 삶의 질 향상과 평등한 혜택을 지양하며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원탁토론에서는 ‘스마트 생활’, ‘스마트 관광’, ‘스마트 안전행정’, ‘스마트 인프라’ 4개 분야 스마트도시 전문위원들이 모여 2020년 국토부 공모사업인 ‘스마트 테마형 특화도시 조성’을 위한 브레인스토밍을 실시했다.

‘테마형 특화단지’란 기성 시가지를 대상으로 지역 수요에 최적화된 상용화 단계의 스마트도시 서비스가 제공되는 지속 가능한 스마트 혁신공간이다.

이번 원탁 토론회를 통해 내년도 국토부 공모 유형인 △생활편의 특화형 △산업육성 특화형 △문화·관광 특화형 △재난안전·환경 특화형 중 광양시에 적합한 특화 서비스를 도출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분야별로 제시·수렴됐다.

정현복 시장은 “그동안 광양시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도시를 만들기 위해 제도 마련과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며 “이제부터는 스마트도시 조성을 위해 ICT 관련 기업인, 시민, 공무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는 2015년 전국 최초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연차별로 스마트도시계획 수립과 스마트도시 조성 및 운영조례를 마련하는 등 스마트도시로서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또 지난 5월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중국 선전시 스마트도시 포럼에 초청되어 ‘대한민국 광양시, 스마트 도시로의 도약’이란 주제로 광양시 스마트도시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