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인권 차별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 가져

용강도서관은 지난 18일부터 3일간 초등학생 5·6학년 260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인권위원회가 기획·제작한 2019 인권영화 ‘별별 이야기’ 상영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다양한 형태의 애니메이션으로 총 여섯 편의 이야기가 실린 ‘별별 이야기’는 첫 번째 이야기로 ‘낮잠’이 상영됐다.

장애라는 이유로 여러 곳에서 외면 받아야 하는 아빠와 딸의 고충을 담아내고,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경사진 계단으로 표현하는 장면에서 안타까운 느낌을 준 영화였다.

이어 다수와 다른 생김새로 인해 무리에 어울릴 수 없는 양이 등장하면서 소수에 대한 차별을 그린 ‘동물농장’, 독박육아에 찌든 한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는 ‘그 여자네 집’, 외모에 대한 차별을 다룬 ‘육다골대녀’, 이주노동자를 향한 우리 사회의 민낯을 보여주는 ‘자전거 여행’, 대학을 못 가면 사람 구실 못한다는 입시 사회의 문제점을 대놓고 꼬집는 ‘사람이 되어라’가 상영됐다.

인권영화를 본 한 학생은 “맨 마지막에 본 ‘사람이 되어라’가 가장 재미있었고, 두 번째로 장애인의 현실을 다룬 ‘낮잠’이 볼만 했다”고 평했다.

학생들과 같이 영화를 본 광양마로초등학교 6학년 선생님은 “우리 일상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차별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좋은 영화였다”며 “이번 인권영화를 보고 느낀 점에 대해 수업시간에 학생들과 같이 이야기해 보는 시간을 갖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광양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