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에 대한 진정한 사과는 “환경사고 및 오염물질 측정 조작의 철저한 재발 방지”

전라남도의회 김길용 의원이 “2천억대 국립난대수목원 유치 등 큰 성과에도 불구하고 올해 동부지역본부에 대한 최종 평가는 환경관리감독 소홀”이라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지난 13일 동부지역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올해 발생한 도내 환경측정대행업체의 측정결과 조작 사건과 포스코 광양제철소 고로 행정처분에 대한 김영록 도지사의 유감 표명에서 볼 수 있듯이, 전남도의 관리감독 소홀에 대한 책임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민에 대한 진정한 사과는 환경사고나 오염물질 측정 조작의 재발방지인 만큼, 법과 원칙에 입각한 철저한 관리감독과 행정처분 이행”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 김 의원은 “환경분야 시험검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20년 까지 환경분야 시험검사기관은 해당 분야별로 환경측정분석사를 1인 이상 의무적으로 고용하도록 하는‘환경측정분석사 의무고용제’가 실시될 예정으로 있는데도 동부지역본부에서는 이에 대한 대책은 물론 현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2020년 4월부터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제정․시행을 앞두고 대기환경 분야 전문인력과 장비 확충이 시급한 만큼, 전남도 환경담당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예산, 인력, 장비 확충 등을 포함한 환경종합대책을 조속히 수립·이행할 것”을 주문했다.

답변에 나선 박봉순 동부지역본부장은 “도민들의 환경 불안감을 해소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환경 관리감독을 철저히 수행하고,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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