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산업 대기환경개선 위해 3개시 공동노력

광양시와 포항시, 당진시가 환경부와 함께 지난달 27일 포항시 포스코 국제관 1층 국제회의장에서 ‘지속가능한 녹색철강도시 조성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기후변화와 녹색성장, 그리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처방안’을 주제로 ‘2019 철강산업도시 상생 환경포럼’을 개최했다.

그동안 3개시는 제철 산업을 기반으로 경제 성장을 이뤄왔으나, 환경적 측면에서는 제철소가 환경오염물질 다량배출사업장으로 분류되고 있다.

수도권에서만 시행하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이 강화돼 2020년 4월부터 광양·당진·포항시가 대기관리권역으로 지정됐고, 이에 따라 3개시는 대기오염물질 총량관리제를 적용받게 되어 대기환경 관리가 한층 강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3개시 환경부서 주관의 ‘철강산업도시 상생 환경포럼’은 친환경 철강산업도시를 기반으로 현재와 미래, 사람과 산업이 함께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발전방안을 모색키 위해 추진됐으며, 내년은 당진시, 다음은 광양시 순으로 개최한다.

이날 포럼은 3개시 환경부서 뿐만 아니라 환경단체, 기업 등이 함께 참여해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대처방안 등에 관한 주제발표와 토론회를 갖고, 제철소에서 발생되는 오염물질로 인해 주변지역 주민의 피해와 개선 대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토론자로 나선 백성호 광양환경운동연합 상임의장은 “지난 7월 대기환경 공동 개선을 위해 광양시, 공공기관, 시민단체, 기업, 연구기관이 함께하는 ‘광양대기환경개선 공동협의체’가 출범됐다”며 “공동 협의체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광양제철소의 고로브리더 개방에 따른 허가조건 준수 여부와 1조원 규모의 설비개선 및 기술개발 등 수립한 투자계획에 대한 실행과정 등을 ‘광양시 지속가능한 환경협의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서경철 환경과장은 “‘철강산업도시 상생 환경포럼’이 3개시 환경부서가 중심이 되어 개최하게 됐으나, 앞으로 시민들과 쾌적한 정주환경 개선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을 통해 3개시 시민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환경포럼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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