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녹지형 중앙분리대 공사 등 7건, 4억8900만원 삭감

광양시의회(의장 김성희)는 지난 25일 올해 마지막 정례회의 제2차 본회의를 개최하고 2019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시의 2019년도 최종 예산은 1조 815억원으로, 제1회 추경 대비 430억원, 본예산 대비 1091억원이 증가했다.

일반회계는 추진사업 마무리와 지난 8월의 국가 추경 예산에 편성된 국고보조사업 위주로 8155억원이 편성됐다. 공기업 및 기타특별회계는 12억원(0.45%)이 증가한 2660억원이다.

일반회계 분야별 세출규모는 사회복지 분야 1991억원, 수송 및 교통 분야 1198억원, 농림해양수산 분야 938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분야 810억원, 문화관광 분야 633억원, 공공행정 및 안전 분야 696억원, 환경보호분야 420억원, 교육분야 87억원 등을 편성했다.

세출 분야 주요 내용을 보면 치매돌봄로봇 보급 14억원, 층간소음 억제를 위한 스마트앳홈 2억원, 붕괴위험지역 정비공사 71억원, 지역관광협업센터 건립 10억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6개 사업 약 21억원, 청년주택구입 금융기관 융자 보전 2억원, 치매쉼터 조성 5억원 등을 반영했다.

이번 추경 예산안을 다룬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위원장에 박노신, 부위원장에 박말례, 위원에는 백성호, 최한국, 진수화, 이형선 의원이 선임되어 21일부터 이틀 동안 깊이 있는 심사를 실시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중마동 녹지형 중앙분리대 설치공사 3천만원, 녹지대 토지 매입 4200만원 등 시급성이 없거나 시기적으로 부적절하거나 세부적으로 살펴봐야 할 내용이 있는 사업 총 7건, 4억8900만 원을 삭감했다.

박노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시민이 납부한 세금이 요긴하게 써질 수 있도록 상임위원회에서 면밀히 검토한 추경 예산안을 사업의 효율성과 필요성을 놓고 세밀하게 심사했다”며 “예산을 편성해 놓고 사용하지 않아 불용되는 사례와 이월이 불가피한 사업임에도 정리추경에 요구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으므로 건전한 재정을 운용할 수 있도록 집행기관이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광양시의회는 지난달 27일부터 9일간의 일정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조례안과 2020년도 본 예산안을 심사한 후 12월 20일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이번 정례회 일정을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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