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지원청, 학부모에 정보 제공 자리 첫 마련

“학교 쏠림 현상, 민원 발생 예방 차원”

광양교육지원청이 지난달 26일 오전 10시 마동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2020학년도 중학교 무시험 입학배정 설명회를 개최했다.

학부모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설명회는 특정 학교 쏠림 현상과 이에 따른 민원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광양교육지원청이 처음으로 마련한 자리다.

현재 광양교육지원청은 학생과 학부모의 희망을 고려하고 학교별 수급상황에 따라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역 내 중학교를 학교군과 학교구로 구별, 각각 다른 방식으로 배정하고 있다.

학교군으로 분류된 동광양중, 중동중, 백운중, 마동중 등 중마동 소재 중학교 4곳은 선복수 지원·후추첨으로 배정된다. 1지망부터 3지망까지 원하는 학교를 지원하면, 신입생 모집정원의 100%를 배정, 학생의 학교선택권을 최대한 반영한다. 그러나 지원자가 모집정원을 초과하면 컴퓨터 추첨으로 제 1희망에서 모집정원의 100%를 배정하고 제1희망에서 배정받지 못한 지원자는 제2희망, 제3희망 순으로 추첨하는 방식이다.

광양중, 광양여중, 옥곡중, 진상중, 진월중, 다압중, 광영중, 용강중, 제철중 등은 현 거주지나 초등학군에 따라 해당 중학구 중학교에 배정한다. 다만 이설 추진중인 골약중은 이설 완료때까지 중마동 소재 중학교 학교군으로 배정한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중마동 소재 중학교 4곳에 대한 1차 희망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예상 학급수를 산정, 이에 따른 경우의 수에 대한 사례, 배정업무 추진 일정 등도 안내됐다.

배정원서 접수는 오는 12일까지며, 공개추첨은 내년 1월 7일 진행, 다음날 결과가 발표된다. 재배정 원서 접수는 내년 2월 3일부터 12일까지며, 이틀 뒤 확정 통보된다.

이날 설명회를 진행한 윤경희 장학사는 “1차 희망조사 결과 일부 학교 쏠림 현상이 다소 나타났는데 설명회를 토대로 학부모들이 학급당 학생수가 적은 학교의 장점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며 “보다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교육지원청은 전남 최초로 올해 처음 초등학교에 적용한 제한적 공동학구제를 내년도에는 중학교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읍면동 작은 학교 활성화를 위해 진행 중인 제한적 공동학구제는 주소지와 상관없이 도심지역 학생들이 읍면동 학교를 진학할 수 있도록 통학 편의 및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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