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복 시장 “청렴문화 동참해준 시민들의 성과”

순천시 최하위 5등급 추락 망신…여수시는 4등급

국민권익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19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결과’ 광양시가 종합 청렴도에서 1등급을 받았다. 특히 광양시는 광주·전남권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2년 연속 1등급을 받았다. 반면에 순천시와 고흥군은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아 희비가 갈렸다.

국민권익위 청렴도 측정은 612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소속 직원이 내부 고객의 입장에서 평가하는 내부청렴도와 민원인 등 업무 상대방의 입장에서 평가하는 외부청렴도를 종합한 후 금품수수와 공금횡령 등 각종 부패 사건 발생 현황과 신뢰도 저해 행위 등 감점 요인을 반영해 산출한다.

이번 평가결과 광양시는 전국 75개 시단위 기초단체 가운데 경남 사천시, 강원 속초시 등과 함께 1등급을 받았다. 광양시는 지난해와 똑같이 외부 청렴도와 내부 청렴도에서 모두 2등급이었다. 그러나 종합 청렴도에서 1위를 기록했다.

광양시 관계자는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과 불공정 관행 개선을 위해 다양한 청렴시책을 추진하고 투명하고 신뢰받는 행정을 하려는 전 공직자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광양시는 청렴을 최우선 시정 목표로 삼고 있는 광양시는 부패 공직자 무관용 원칙 등 부패 방지 제도 개선과 실효성 강화에 노력해 왔다.

또 지속적인 청렴문화 확산을 통한 청렴도시로서 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반부패 시스템구축, 청렴문화 조성, 청렴마인드 함양 등 3개 분야의 전략과제를 수립해 공직사회 전파에 안간힘을 쏟아왔다.

정현복 시장은 “우리시가 청렴도 1등급 기관으로 2년 연속 선정됐다는 것은 시민 모두가 함께 이룩한 성과이자 청렴 문화를 만들기 위해 적극 동참해 준 광양시 공직자들의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현재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광양시가 전국 최고의 청렴도시로 각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반면 순천시는 지난해 3등급에서 5등급으로 미끄러졌다. 여수시는 지난해 같은 4등급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 3등급에서 최하위인 5등급으로 추락한 순천시는 내부 청렴도가 지난해에 비해 2단계 오른 2등급을 기록했음에도 외부 청렴도가 5등급으로 추락하면서 종합 청렴도 5등급을 기록하는 망신을 자초했다.

군 단위의 경우 종합 청렴도에선 전국 82개 군 단위 기초단체 중 고흥군과 장흥군, 진도군이 최하위인 5등급을 기록했다. 특히 고흥군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꼴찌 등급을 받았다.
보성군은 지난해에 비해 한 등급 오른 3등급을, 곡성군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3등급을 기록했다. 구례군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4등급에 머물러 청렴도 향상을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한 곳으로 지목됐다.

한편 이번 청렴도 측정은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공직유관단체 등 전국 총 612개 공공기관 총 23만6767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전화 및 온라인(모바일, 이메일)으로 설문 방식으로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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