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 지금이나 농부들은 감을 따도 다 따지를 않고 한두 개씩 까치밥을 남긴다. 힘든 한겨울을 버텨낼 날 짐승의 끼닛거리로 이보다 더한 먹거리도 없을 터. 지난 22일 진상 신황마을 앞 감나무 밭에서 마음씨 좋은 주인이 남겨 놓은 홍시를 까치가 맛나게 쪼아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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