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첩채취 경계수역 분쟁 해결 등 지역 간 갈등 해소 기여

광양시·하동군이 공동으로 2012 대한민국 소통대상 지역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소통대상은 지역, 가족, 학교, 공공행정, 다문화 등 6개 분야에서 갈등 해결에 일조한 개인과 단체를 발굴해서 격려하고 소통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되었으며 광양시는 하동군과 공생발전협의회를 통해 재첩채취 경계수역 분쟁을 해결한 공로를 인정받게 된 것이다.

지난 80년대부터 재첩을 채취해온 양시군 어민들은 채취와 관련하여 크고 작은 분쟁이 이어져 왔으며, 작년 9월 하동군 어업계의 재첩양식 면허소멸에 따라 어업계 지선을 찾기 위한 측량을 계기로 어업간 갈등이 더욱 깊어졌다.

어업간 대립이 격화되자 행정이 중재에 나섰고 이웃 지자체간 여러 현안들을 논의하고 상생협력하자는 취지로 공생발전협의회를 창립하여 재첩관련 분쟁을 해결했다.

이후 양시군은 섬진강 해수화 문제를 비롯해 관광, 농특산물 판촉 공동 개최 등 양지역이 함께 할 수 있는 사항들을 제안하는 등 상호 교차 협의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오고 있다.

지난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농협유통센터에서 농특산물 공동 판매장을 운영하였고, 2013년에도 수도권에서 ‘영호남 장터’ 운영을 계획하고 있으며, 상대 시군에 관광 안내판 설치와 팜플렛 공동제작 등에 대해서도 협력해 가기로 약속했다.

광양시 관계자는 “공생발전협의회가 지역간 현안을 고민하고 상생을 위해서 공동의 보조를 맞춰가는 협의체인 만큼 서로 긴밀히 협력하고 문제를 적극 해결하면서 지역간 공생발전의 모델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협의회 기능을 강화해서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보다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는 차원에서 실무협의회를 활성화하고 분담금을 출원해서 공동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주민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소통과 교류의 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서통합지대의 상징으로서 섬진강을 사이에 둔 광양시와 하동군이 소통을 통해 지역의민의 갈등을 해결하고 지역간 공생발전을 이루는 성공모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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