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종합복지관, 발달장애인 자기권리주장대회

광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이종용, 이하 복지관)은 지난 19일 복지관 1층 강당에서 지역 내 장애인과 가족,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발달장애인 자기권리주장대회 ‘나를, 말하다’를 진행했다.

발달장애인 자기권리주장대회는 발달장애인이 자신의 권리를 인식하고, 당당하게 주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대회로서, 복지관에서는 2014년 이후로 매년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는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으로 이뤄졌다.

이번 대회는 복지관 직원 중심으로 기획, 진행됐던 이전과는 달리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가진 발달장애인 8명이 직접 행사를 기획하고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발달장애인 참가자들은 차별, 사랑, 행복, 결혼, 바리스타, 취업, 성장 등 다양한 주제로 자신의 이야기를 발표했으며 “자신은 비록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장애가 없는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지금도 충분히 행복하다. 앞으로도 사람들을 많이 돕고 사랑하며 살아가고 싶다”는 등의 울림 있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를 개최한 이종용 관장은 “대회 준비를 위해, 몇 개월 동안 고생한 발달장애인들에게서 노력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발표내용처럼 발달장애인이 사회 속에서 한 개인으로서의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복지관의 역할을 고민하고 함께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광양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