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과 함께하니 젊어져요” 노년에 찾은 소중한 행복

광양희망도서관은 지난 19일 판소리와 마당극이 어우러진 ‘흥부와 놀부’ 뮤지컬을 마지막으로 올 한해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하는 ‘떴다! 무지개’ 공연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떴다! 무지개’ 공연은 올해 총 8회에 걸쳐 매월 넷째 주 금요일에 운영됐으며, 그동안 21개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소속 어린이 684명이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은 25명의 지역 어르신들로 구성된 무지개 동아리 회원들이 손유희와 율동, 수화 공연과 오카리나로 연주하는 전래동요, 전래동화를 쉽게 각색한 동극 공연 등 매회 다채롭게 무대를 채워 큰 호응을 받았다.

올해로 5년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이들은 공연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매주 2회씩 노인복지회관에서 동화구연을 배우고 있으며, 노래와 춤, 악기 연주 등 자기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공연 사회를 맡고 있는 김문남(65세, 광양읍) 어르신은 “무료한 일상을 보내다 친구의 권유로 무지개 봉사단에 합류하게 됐다”며 “열심히 준비한 공연을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보람과 함께 삶의 행복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기섭 도서관운영과장은 “단절되기 쉬운 조손 세대를 연결해주고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는 어르신들의 노력과 봉사정신에 큰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들의 삶의 경험과 지혜를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도 ‘떴다! 무지개’ 공연은 3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관심 있는 어린이 기관에서는 희망도서관(061-797-4700)으로 문의 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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