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2024년까지 환경개선사업에 1조 원 투자

기업체 환경개선 투명하게 공개 및 지속적인 모니터링

‘광양 대기환경개선 공동협의체(이하 공동협의체)’ 활동사항과 대기환경개선대책에 대한 대시민 보고회가 지난 2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광양제철소 고로 휴풍 과정에 브리더 개방 등 환경문제가 지역사회의 이슈로 떠오르자 광양시와 전라남도, 시민단체, 기업체, 전문가가 지역의 환경문제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함께 해결하기 위한 민관산학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지난 7월 광양 대기환경개선 공동협의체를 발족해 6개월간 한시적으로 운영했다.

광양 대기환경개선 공동협의체는 그동안 △ 브리더 휴풍 과정에서의 배출가스 오염물질 배출확인 △광양제철소 및 산단기업 현장 모니터링 실시 △광양제철소 대기개선과 비산먼지개선 대책 및 시설투자 요구 △산단기업, 자발적 참여유도를 위한 간담회 및 워크숍 △광양제철소 및 먼지 다량배출 사업장 지도점검 참여 △고로브리더 밸브개방 공정개선 현장 확인 등과함께

환경부와 협의해 고로브리더 개방 개선대책을 마련했고, 노후화된 대기오염 방지시설 교체 등 지역 기업들의 저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냈다. 또 시민제안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해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다양한 실천 방안을 마련했다.

이날 ‘대 시민 보고회’는 백양국 실무위원장의 공동협의체 추진경과 보고와 박상숙 공동협의체 단장의 활동사항 보고, 이창현 환경안전부소장의 광양제철소 대기환경개선 실적 및 계획에 대한 보고를 갖고 시민들의 질의응답 시간으로 이어졌다.

공동협의체 박상숙 단장은 “이번 공동협의체 활동을 통해 기업체가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공감하는 환경 개선계획을 수립했으며, 투명하게 공개해 신뢰를 바탕으로 상호협력체계를 이뤘다”라고 평가했다.

이시우 광양제철소 소장은 “2024년까지 굴뚝 TMS 확대 설치, 대기오염물질 고도처리 등에 7천억 원을 투자하고 도로살수시설 운영, 원료야드 밀폐화사업에 3천억 원 등 대기환경개선을 위한 설비개선과 기술개발에 1조 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보고하고 환경법규 준수를 넘어 지역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소장은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환경을 경영활동의 기본이념으로 삼아 기업 시민정신에 기반한 지역과 상생 발전하는 기업 활동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지역민들께 무한 사랑을 받아왔다. 지역사회의 진심 어린 걱정과 베풀어 주신 많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지역사회와 지역민들과의 환경개선에 대해 충분한 소통을 통해 광양제철소의 당면한 문제와 제반 환경을 개선해 나가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국가와 지역사회의 환경 요구에 부응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정현복 시장은 “시민과 함께 살기 좋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만들어 가기 위해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의 지혜와 힘을 모아 나가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시민의 불안과 걱정을 해소하기 위해서 함께 모여 머리를 맞대고 이해와 소통을 통해 하나씩 논의해 합리적 대안을 마련해 준 것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정 시장은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이렇게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힘과 지혜를 모은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어떤 형태가 됐던 민·관·산·학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으는 소통창구가 마련돼 대기환경 개선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시적으로 운영한 공동협의체 활동은 2020년 1월부터 ‘광양시 지속가능한 환경협의회’로 전환해 운영하고 ‘대 시민 보고회’에서 밝힌 기업체의 환경개선 상황을 점검해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등 지속적으로 대기환경 개선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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