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초, 털모자 60여개 미래여성의원에 전달

광양백운초(교장 김미숙) 4학년과 5학년 학생 60명이 쉬는 시간 틈틈이 만들어 온 신생아 모자 60여개를 광양 미래여성의원에 전달했다.

학생들은 연말을 맞아 색다른 나눔 방법을 고민하다 체온 보호가 필요한 신생아에게 체온을 2℃ 이상 올려주는 털모자를 만들기로 한 것이다. 교육과정 속에서 뜨개질을 배우진 못했지만 서로가 서로를 가르쳐주고 도와주며 만들어간 모자는 제법 그럴싸한 모습을 갖췄다. 학생들이 정성들여 만든 모자는 광양 미래여성의원에 비치되어 필요한 신생아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4학년 기현서 학생은 “늘 부모님께 받은 돈으로 기부를 해서 아쉬운 마음이 컸다. 이번에는 온전히 내 힘으로 나눔을 실천해 기쁘다”며 “우리가 만든 모자가 신생아들에게 따스한 온기를 전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미숙 교장은 “학생들의 나눔이 지역사회로 돌아가는 것은 지역사회가 곧 교육의 장임을 보여준다”며 “스스로의 노력으로 나눔을 실천한 경험은 광양시의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운초등학교는 요양원 음악 봉사활동, 학교 텃밭 채소 판매, 사랑 나눔 실천바자회를 통한 수익금 기부 등 여러 나눔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민주시민 역량을 기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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