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곳곳에서 희망찬 새해 해맞이 행사 풍성
지혜와 부지런함으로 모든 소망 이루는 한 해 기원

2020년 경자년의 경(庚)은 하얀색을 뜻하며, 자(子)는 아들 자, ‘아들, 자식’의 의미를 갖고 있다. 하지만 동사로는 ‘번식하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고, 명사로는 ‘쥐’의 의미를 갖고 있다. 따라서 경자년은 ‘하얀 쥐의 해’로 ‘쥐의 해’, '쥐띠 해'를 뜻한다.

또한 자(子)시는 시간상으로 한밤중인 23시부터 01시를 가리키며, 만물을 탄생시킬 양기가 불씨처럼 점화되는 시간을 의미한다고 한다. 즉, 어둠 속에서 만물의 씨앗을 잉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경자년은 번성과 번영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 쥐의 '생산, 번식'능력과도 일맥하는 뜻을 갖고 있다.

특히 이 경자년은 힘이 아주 센 흰쥐를 의미한다. 더구나 흰쥐는 쥐 중에서도 가장 우두머리 쥐이자 매우 지혜로워서 사물의 본질을 꿰뚫는데다가 생존 적응력까지 뛰어나다.

명리학의 풀이를 보면, 경자년의 경은 금(金)을 뜻하고 자는 수(水)를 뜻한다. 경자년은 '백(하얗다)'을 상징하는 금과 '맑음(맑다)'을 상징하는 물을 상징하여 냉철한 이성의 기운이 충만하며, 큰 바위에서 물이 콸콸 솟는 해로, 2020년에는 아무리 어려운 일을 만난다 하더라도 바위처럼 꿋꿋이 그리고 강하게 흔들리지 않는 버팀이 있을 것이라고 한다.

새해를 맞이하며 저마다 품은 꿈이 이뤄지는 희망찬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지난 1일 아침 지역 곳곳의 해맞이 장소마다 새해 첫해를 보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춥지 않은 날씨에 하늘도 맑아 선명하게 해가 떠오르자 시민들은 일제히 탄성을 지르며 스마트폰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저마다 새해 소망을 빌었다.

광양 지역에서는 광양읍 서산 해맞이 행사를 비롯해 광양읍 마로산성, 골약동 구봉산 전망대, 중마동 가야산, 봉강면 형제봉, 태인동 삼봉산, 진상면 불암산, 진월면 망덕산, 다압면 무등암 뒷산 해맞이 행사 등이 펼쳐졌다.

광양읍 서산에는 이른 아침부터 경자년 첫날의 해를 보기 위해 가족과 친구, 연인이 함께 산을 올랐다. 경자년의 해가 저 멀리서 얼굴을 드러내기 시작하자, 해돋이를 보러 온 사람들은 한마음으로 환호했으며 서로에게 새해 덕담과 복을 기원해주기도 했다.

골약동 구봉산 전망대 해맞이 행사에는 새벽부터 해돋이를 보려는 시민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줄줄이 늘어선 차량들은 구봉산 초입까지 이어졌다. 시민들은 골약동 청년회와 부녀회가 마련한 따뜻한 차를 마시며 전망대까지 걸어 올라갔다. 어둠에 잠겨있던 컨테이너 부두와 제철소는 7시가 지나자 조금씩 제 모습을 드러냈다. 새해맞이에 나선 시민들은 모두 한 곳을 바라보며 경자년 새해가 떠오르기를 간절히 염원했다. 마침내 7시 40분경, 이순신대교 너머로 붉은 해가 떠올랐다. 시민들은 카운트다운을 세며 벅찬 새해의 감동을 함께 누렸다. 시민들의 소망이 하나하나 모이자 어둡던 광양 시내가 어느새 환히 밝아졌다.

태인동 삼봉산 해맞이 행사에는 태인동청년회와 태인동발전협의회 주관으로 태인동 발전기원제례와 포스코광양제철소 안전기원제가 열렸으며 태인동새마을회는 떡국나눔 봉사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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