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27명에 810만원 지원…16년째 이어와

“보다 많은 사회의 관심과 지원, 이어졌으면”

이형중 삼대광양불고기 대표는 세밑이던 지난달 30일 광양고와 광양여고, 하이텍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 같은 학생지원 장학금 사업을 16년째 이어오면서 세밑 풍경을 훈훈케 하고 있다는 게 세간의 평이다.

이번 장학금 대상자는 광양에 주소를 두고 있는 학생으로 광양읍에 소재한 고등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해 왔다. 학년당 3명, 학교당 9명 등 모두 27명에게 장학금이 지급됐다. 올해는 학생당 30만원씩 총 810만원을 전달했다.

이 대표는 개인적으로 경비를 마련해 지난 2004년부터 해마다 광양고와 광양여고에 장학금을 기탁해 왔다. 그러다 지난 2010년부터는 광양하이텍고까지 지원을 확대했다. 그동안 이들 학교에 기탁한 장학금을 모으면 1억원을 훌쩍 넘긴다.

이형중 대표는 “지역사회 특히 청소년들을 위해 뭔가 할 수 있는 찾다 보니 장학금을 지급해 온 지 벌써 16년이 됐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봉사라는 게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이 더 행복하고 더 많은 것을 배우는 일이다. 특히 학생들을 통해 배움에 대한 소중함을 몸소 느끼고 있다”며 “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보다 많은 지원의 손길이 이어졌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공부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 될 수 있도록 뒷바라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 같은 장학금 전달뿐만 아니라 급식비를 못 내는 학생들의 사연을 듣게 되면 학생조차 모르게 급식비를 대신 지원하는 등 학생들의 자존심이 꺾이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도 아끼지 않고 있다.

또 장학금 전달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복지단체 등에도 매월 일정 금액을 기부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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