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자년은 육십간지 중 37번째로 경(庚)이 백색, 자(子)가 쥐를 의미하는 '하얀 쥐의 ’로해 불린다. 풍요와 희망, 기회, 부지런함의 상징인 쥐띠해를 맞아광 양시민들의 새해소망과 다짐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편집자 주>
 

▲ 김미 (57·광영동)

“불꽃처럼 반짝이는 인생의 2막이 시작됐으면”

불꽃처럼 새해에는 내 인생이 화려하게 반짝였으면 좋겠다. 젊었을 때는 열심히 두 아이를 키웠고, 직장 생활을 하며 가정경제도 꾸려나갔다. 중년이 되어서는 손녀, 손자들을 키우느라 미처 내 인생을 살 시간이 없었는데, 올해부터는 취미도 찾고 운동도 하며 내 자신을 위해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 건강하고 즐겁고 찬란하고 빛나는 화려한 인생의 2막의 시작이 2020년이 되길 소망한다. 그보다 더 바라는 것은 내 손으로 키운 손주들과 자식들, 그리고 나도 건강하고 큰 사고 없이 잘 지내면 더할 나위 없겠다.

그리고 새해에는 많은 수입을 벌지 않더라도 내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소소한 일거리를 찾고 싶다. 제 2의 직업을 갖기 위해 중년 새로일하기센터에 가보려고 한다, 다들 열심히 행복하게 지내는 경자년이 되시길 기원한다.

▲ 황승현(32·중마동)

로또당첨과 내 집마련의 꿈 이뤄지길

올해에는 꼭 로또가 당첨돼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결혼한 지 6년 차, 5살 딸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최근 집값이 너무 많이 올라 여태 모은 돈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우리 세 식구 단란하게 머무를 수 있는 우리만의 공간을 마련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작년 한 해동안 신랑도 다치고, 딸 아이가 병치레를 많이 해 병원 신세를 많이 졌는데 올해는 병원 생활을 좀 안하길 바란다.

새해에는 다이어트를 시작하려고 한다 아이 낳고 몸이 불어 안 아픈 곳이 없는 것 같다.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결혼 전만큼은 아니더라도 관절에무리가 없을 정도라도 살을 빼고 싶다.

살 빼고 나면 예쁜 옷 입고 가족들과 멋진 가족사진 하나 찍어야지. 새해에 꿈꾸는 모든 게 이뤄지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

▲ 김재봉 태인동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

마을기업 ㈜해우가 더욱 번창하고 탄탄지길

지난해는 마을기업 주식회사 해우를 많은 노력 끝에 설립했고, 모두 열심히 해주어 좋은 결과를 얻어 뜻깊은 한해였습니다. 새해에는 마을기업 해우가 더욱 번창하고 탄탄해져 지역사회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주는 마을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현재 행정안전부형 마을기업에 도전해 1차 전라남도 심사에서 통과했으며 행정안전부 최종 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중으로 2020년 경자년에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직장생활하면서 지역사회에서 봉사도하며 마을기업을 이끌어가며 발전적인 일에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새해에 마을기업 주식회사 해우에 더욱 힘을 쏟아 희망하는 일을 이룰 수 있도록 열심히 뛰어보겠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올해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는데 나머지현장실습 과정까지 무사히 마쳐서 자격증을 꼭 따고 싶어요.

▲ 박수완 광양만녹색연합 사무국장

걷는 사람, 걷는 삶의 주인공 되고 싶어

해마다 연말과 신년 즘에는 마음 한 켠에 불편함이 밀려옵니다.

누군가가 저를 지속적으로 불편하게 하는것이 아니고, 개인적으로 내 삶에 익숙해지도록 하고 싶은 계획이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고 한 해를 보냈다는 것이 마음을 불편하게 합니다.

지난 시간동안 부족했던 부분을 올 해 다시 추스려 새해소망으로 표현하자면 '걷는 삶'입니다.

걷는 생활이 내 삶에 익숙해질 수 있었으면 합니다.

늘 시민운동을 하며, 바쁘다는 핑게로 활동시간 사이 예정되어있는 일정 등으로 이동시간 등을 고려해 자가용을 이용해 왔는데 뭔가 늘 불편하게 했습니다.

마음 한 켠을 늘 불편하게 하는 이유는 저 자신도 이동수단에 자유롭지 못하면서 대기오염이나 미세먼지 개선을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걷기를 권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겠지요.

적어도 활동을 통해 자신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삶의 태도를 구현하는 시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해는 조금은 더디더라도 자신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나의 삶을 통해 스스로 확인해나갈수 있도록 걷는 사람, 걷는 삶의 주인공이 되고 싶습니다.

골목을 걸으며 사람을 만나고 작은것들을 살피며 사유하고 다양한 책을 접하며 너와 내가 행복할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구성원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내고 싶습니다.

▲ 박형란 (49·광양읍)

“아이들의 뜻한 바를 모두 이루는 한 해 되길”

저는 광양읍에 사는 평범한 주부입니다. 묵묵히 남편이 하는 사업을 정성을 다해 돕는 아내이면서 이제 모두 성인이 된 아들들의 건강과 앞날을 걱정하는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합니다. 지난 한 해 큰 욕심 부리지 않고 성실하게 살아온 우리 가족, 서로가 서로를 격려하고 힘이 돼 준 것에 참 감사하고 올 한 해도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화목했으면 그보다 좋은 일이 어디 있을까요.

그리고 새해에는 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큰아들과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둘째 아들 모두 뜻한 바대로 자신들의 미래를 차곡차곡 열어나갈 수 있는 시간들로 채워가기를 희망합니다. 성실하고 내실을 다해 준비하는 시간만큼 아이들도 한층 더 성숙해질 것입니다.

그 시간을 노력으로 채우고 열정으로 다듬어서 거친 바람에도 넘어지지 않는 아름드리 큰 나무를 준비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몸이 좋지 않아 수술을 앞두고 있는 우리 둘째, 그 시간들을 잘 이겨내고 건강을 되찾아 스스로 선택한 농업인의 길을 잘 걸어갈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겠지요.

끝으로 사람 좋아하고 술 좋아하는 우리 남편에게 한마디만 더 하겠습니다. “여보, 술이 좋아? 내가 좋아?”

▲ 이주환 (37·중마동)

“광양시의 경기회복, 꼭 필요하지 않을까요”

마침내 경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든 시민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누구보다 올해로 성년이 되는 2001년생들에게는 처음으로 투표를 행사할 수 있는 생애 첫해이기도 해서 특별히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올해는 경자년 쥐띠해입니다. 특별히 하얀 쥐의 해라고 합니다. 횐 쥐는 쥐 가운데 가장 우두머리 쥐입니다. 지혜롭고 생존 적응력도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쥐는 근검절약하는 버릇이 있다고 합니다.

또 양기가 많아 부지런하고 예감이 날카로우며 재치가 있고 민첩하다고 전해 옵니다. 쥐는 풍요와 희망, 기회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재물과 많은 연관을 맺고 있습니다.

요즘 경제가 어렵다고들 합니다. 사업을 하는 저로서도 경기침체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자년은 앞서 밝힌 대로 풍요와 희망, 기회의 상징인 만큼 광양경제가 되살아나고 서민들의 삶도 보다 안정적인 시대가 오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쥐의 지혜와 재치로 광양경제를 회복시키고 재물이 돌고 돌아 서민의 밥상이 좀 더 가득 차고 따스함이 묻어났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새해에도 우리 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더 행복하고 집안 가득 웃음소리가 그치지 않는 가정이 될 수 있도록 보다 노력하는 한 해를 만들어가겠습니다.

▲ 한창훈 (37·광양읍)

“가족의 건강이 최고죠”

세월이 참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이런 까닭에 ‘유수와 같다’는 말이 생긴 것이겠지요. 쥐띠인 제 입장에선 좀 특별한 경자년이지만 그래도 경자년 새해에 힘차게 떠오르는 해를 보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가족의 건강이었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의 건강, 부모님의 건강, 형제자매들의 건강을 가장 먼저 소원했습니다. 건강이 바로 행복으로 가는 기본이 되기 때문이지요. 올 한해도 육신의 건강함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밝고 맑음을 지키면서 언제나 서로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존재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좀 거창할 수도 있겠지만 경색국면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는 대북관계가 잘 풀려갈 수 있기를 염원도 해봤습니다. 같은 민족인데 화합을 이루고 함께 발전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가정의 행복이 건강에서 비롯된다면 평화가 결국 대한민국 국민의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또 한 가지 더하라면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경제회복입니다. 흔히들 저녁이 있는 삶이라고들 하는데 지금보다 조금 더 풍족해진다면 여유롭게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을 테지요. 소소한 행복들이 그리운 시간입니다. 시민 여러분,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정은영 광양시민신문독자위원장

사람과 자연을 위해 단호하게 '노'라고 외치는 한해

새로운 10년을 여는 새 해가 밝았습니다. 시민신문 독자여러분, 가족 모두 건강하시죠. 새로운 10년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가 살아갈 2020년대는 어떠한 모습일까요? 사람들은 조금 혼자서 살아가는데 익숙해 질까요?

가난한 사람들은 조금 더 가난해 질까요? 지구의 자연환경은 지금 보다 더 빠른 속도로 위기를 맞을까요? 이세돌 9단을 은퇴시킨 알파고의 능력은 이제 사람들의 지능을 뛰어 넘어 그들만의 세상을 구축할까요?
그리보니, 2020년대는 걱정만 늘고, 가족의 안전을 생각하는 마음만 가득한 날들이진 아닐지... 우린 조금 더 단호해져야 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10년은 이웃과 함께 만들어 가는 공동체를 활성화시키고, 자연의 생태를 유지, 복원해가는 단호한 마음가짐이 필요할 듯 합니다. 앞으로의 1년, 2020년은 사람과 자연을 위해 단호하게 '노'라고 외치는 다짐을 해봅니다. 한 해 몸도 맘도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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