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연 덕례 초등학교 6학년

▲ 김나연 덕례 초등학교 6학년

안녕? 요즘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어. 추운 겨울이라 집안에 있는 시간이 많은 만큼 나는 책을 열심히 읽었단다. 최근에 ‘뇌과학과 인공지능’이라는 책을 읽었어. 뇌과학 이나 지능, 지능지수 등 너희들이 읽으면 무척 흥미로울 것 같아서 이 책을 너희들에게 소개시켜 주려고 해. 이 책은 이대열 선생님께서 직접 쓴 책으로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풀어놓은 책이야. 너는 지능과 지능지수를 무엇이라 생각하니?

우리가 흔히 말하는 지능 검사, IQ테스트는 몇 가지 시험하는 정도 밖에 안 돼. 지능 지수가 높다고 지능이 높다고 표현 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해. 지능이라는 것은 주어진 문제를 풀어 갈수 있는 힘이야.

“나는 그림을 잘 그려”, “나는 글씨를 잘 써”, ”나는 운동을 잘해”이처럼 사람들은 각각 다른 것에 흥미를 가지고 자신이 좀 더 잘할 수 있는 분야는 능력을 발휘하게 돼. 고작 몇 가지 테스트를 통해 지능을 숫자로 표현하는 것은 지능이 높거나 낮다고 얘기할 수 없는 거지. 사람마다 타고난 재능이 다르기 때문이야.

얘들아, 그럼 인공지능이란 뭘까? 말 그대로 표현하면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지능이야. 인공지능은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는 시스템이지. 이런 예로 지금도 화성에서 일하고 있는 큐리오시티호라는 인공지능이 있어. 지구에 있는 과학자가 “내일은 저쪽으로 가라!” 이렇게 명령하면 그대로 명령을 수행하는 거지. 이 로봇의 경우와 유전자나 뇌가 처한 상황이 논리적으로 흡사하다고 해.

공상과학 영화를 본 적이 있을 거야. 인공지능(로봇)들이 진화해서 우리 인간하고 전쟁을 한다거나 우리를 지배하는 내용의 영화들이 많이 나오고 있잖니. 이처럼 인공지능이 인간을 앞서가기 시작한 때를 특이점이라고 불러. 2045년 정도가 되면 인공지능이 특이점에 도달한다고 예측해.

어떤 사람들은 알파고가 이미 인간 최강자를 이기지 않았느냐면서 특이점이 벌써 온 거냐고 물어본대. 하지만 특이점은 어느 한 분야에서만 인공지능이 인간을 뛰어 넘는 것이 아닌 모든 영역에서 인간을 앞서 갈 때를 말하는 거야. 모든 영역에서 인간을 뛰어넘어선 인공지능이야 말로 강한 인공지능이 현실을 지배할 때겠지.

뇌과학 책은 내가 얘기한 것 말고도 더 많은 내용을 담고 있어. 시냅스나 딥러닝. 유전자 등 여러 뇌과학 관련된 내용을 알려주는 책이야. 너도 뇌과학에 관심을 가져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해. 추운 겨울 씩씩하게 밖에서 뛰어 노는 것도 좋겠지만 독감도 유행하니깐 따뜻한 집 안에서 과학에 빠져보는 것도 흥미로울 거야. 그러니 내 추천을 믿고 한 번 읽어봐. 읽고 답장을 준다면 무지무지 기쁠거야.

그럼 알찬 겨울방학 보내. 안녕!
2020년 1월 9일
나연이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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