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어르신과 소통하며 나눔의 의미 더해

광양제철소 금호도이주민 단체인 금호회(회장 박수종) 임원단 및 가족들이 설을 맞아 지난 21일 광영동 '나눔의 집' 무료급식소에서 배식봉사를 실시했다.

박수종 회장과 김영형 상임부회장 등 임원과 부인회원 등 12명은 이날 광영동 나눔의 집 무료급식소를 방문해 배식 봉사를 겸한 지역 어르신과 소통을 통하여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박수종 회장은 “광영동 나눔의 집은 광양제철소 건립으로 인해 집단 이주한 금호도 이주민들의 거주 단지 중심에 위치해 많은 이주민 어르신들께서 이용하고 있다”며 “설 명절을 맞이해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우리 금호회 가족들이 이웃들께 정성이 담긴 밥상을 대접하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 자주 어르신들을 찾아뵙는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무료급식소를 이용한 한 어르신은 “광양제철소가 이곳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매일 따뜻하고 맛있는 식사를 마련해 주어 감사한 마음으로 이용하고 있다. 오늘은 특히 이주민 단체인 금호회 임원과 가족분들이 급식 봉사를 해줘 더 의미 있고 맛있는 점심을 대접받은 느낌이다”며 “생업으로 다들 바쁘고 힘들 텐데 명절을 앞두고 이렇게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해준 금호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금호회는 광양제철소 건립으로 인해 광영으로 집단 이주한 금호도 이주민들의 대표 청년단체로 1985년 결성돼 이주민 커뮤니티의 끈끈한 정과 결속력의 구심체로서 이주민의 권익 신장과 지역 공동체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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