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단체 활동 지원 통해 시민과 자주 만나는 예총”

김광진(예명 나광진) 후보가 제8대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광양지회(이하 광양예총) 회장으로 선출됐다. 광양예총 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오후 6시 30분 광양예총 사무실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제8대회장 선거를 진행했다.

개표 결과 기호 2번 김광진 후보는 19표, 현 회장인 기호 1번 이임순 후보는 16표를 얻어 3표차로 김 후보가 당선됐다. 김 회장 임기는 4년이다.

김 신임 회장은 △회원 일자리 창출 △원로예술인 추대 △예술 꿈나무 육성 △전문자문위원회 설립 △회원복지 및 단합 △지역사회 기업체와 예술단체 MOU 체결 △찾아가는 문화활동 연 유치 △광양예술제 추진 △예술인센터(회관)건립 추진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광진 당선자는 “선의의 경쟁을 펼쳐주신 이임순 후보님께 진심으로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1톤의 생각보다 1그램의 실천에 솔선수범하겠다”며 “임기 동안 광양예총의 위상을 높이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광진 당선자는 지난 1987년 비봉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가수활동을 시작한 우리지역 대표 가수다. 1988년 MBC대학가요제와 동백가요제에 잇따라 입상하면서 실력을 알렸고 1993년 전국노래자랑 연말 결선 최우수상과 2010년 제18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신인가수상, 2011년 모범 가수상을 수상하면서 가수로서의 자신의 입지를 탄탄히 다져왔다.

또 지난 2017년 자랑스런 대한국민 대상 시상식에서 문화예술부문 ‘대한국민대상’을 수상하는 등 어르신들을 위한 음악봉사를 인정받기도 했다.

무엇보다 지난 2016년 발표한 섬진강은 자신의 대표곡이면서 고향인 광양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지역민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 왔다.

“광양문화예술, 시민과 자주 만나야 멈춘 심장이 뛴다”
김광진 당선자 “선배들 쌓아올린 예술혼, 만개시키겠다”

▲ 김광진 광양예총 회장

제8대 (사)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광양시지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김광진(예명 나광진) 광양예총 차기회장은 “현재 광양예총의 가장 큰 숙제는 그동안 선배님들이 쌓아 올린 광양의 예술혼을 어떻게 시민사회와 나누고 함께 향유할 것인가에 맞춰져야 한다”며 “그렇게 해야 그들만의 문화가 아닌 시민의 문화, 실질적인 광양의 문화를 이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화와 예술인을 위한 단체에서 벗어나 시민과 함께 살아 숨 쉬고 함께 문화와 예술을 나눌 때 비로소 문화와 예술은 제자리를 찾고 지역과 함께 더 크게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김 당선자는 “그동안 광양의 문화예술은 수많은 선배님들과 예술인들의 노력으로 어느 지역 못지 않은 능력과 인적 자원을 확보해 온 것은 사실이다. 이를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그 같은 문화예술의 인프라를 시민사회에 차려내는 데는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광양의 문화예술의 영역이 시민사회로 뻗어가지 못하고 시민들에게 오면 받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광양문화예술인들의 가장 큰 숙제는 시민들과 자주 만나는 자리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며 “문화와 예술이 작은 연못에 머물러 있지 않고 실개천처럼 흐르다가 강물처럼 흐르고 또다시 바다처럼 흘러갈 수 있도록 각 산하예술단체의 활동을 지원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그 일환으로 “연극협회는 광양을 배경으로 한 창작연극을 만들어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악과 음악, 연예협, 문인협회에 이르기까지 찾아가는 문화활동, 더 나가 산하 7개 단체가 모두 참여하는 광양예술제를 개최하는 등 광양시민과 함께 하는 광양예총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제부터 그 새로운 씨앗을 움트게 하기 위해 회장이 가장 먼저 앞장서 물꼬를 터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자리에 욕심 내는 회장이 아니라 일에 욕심을 내는 회장이 되겠다”며 “수많은 실패를 겪었지만 포기랄 있을 수 없다는 신념으로 넘어지면 반드시 오뚜기처럼 일어나 심장이 다시 뛰는 광양예총을 만들겠다”고 힘을 줘 말했다.

그는 “지금의 광양예총에 만족하지 말고 변화와 개혁으로 새로운 미래 광양예총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게 중요하다”면서도 “선배 없는 후배는 없고 후배 없는 선배 역시 없다”며 “선배들이 이룩한 광양의 예술혼을 활짝 만개시킬 수 있도록 소통과 협력으로 세대와 세대, 산하단체와 산하단체가 모두 발전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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