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확산에 시민접촉 대신 방역행보 눈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총선을 준비 중인 각 예비후보들의 고심이 깊은 가운데 안준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선거 홍보용 명함을 내려놓고 공동주택 아파트 엘리베이터와 놀이터의 버튼 및 손잡이를 방역 소독에 나서는 등 이색적인 표심잡기가 관심이다.

안 예비후보는 지난 9일 일요일 오후 부인 이미옥 씨와 함께 광양읍 소재 창덕에버빌 1단지와 2단지를 엘리베이터를 3시간에 걸쳐 소독했다. 창덕아파트는 모두 2천여세대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다.

안 예비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소독을 마치고 나니 아내가 코피를 흘리더라. 아내에겐 미안하지만 모처럼 보람 있는 하루였다”는 글을 남겼다.

안 예비후보는 지난 11일에도 자신이 살고 있는 중동 성호 2차 아파트를 소독하는 등 신종코로나 방역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안 예비후보는 “선거 캠프에선 짧은 선거기간에 지지를 부탁하는 전화 한 통화라도 더 해야 한다. 출퇴근 시간에 맞춰 인사라도 해야 홍보효과가 있다는 의견을 냈지만 선거도 선거지만 신종코로나에 대한 국민의 공동대응이 필요한 때 아니냐는 게 내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이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예비후보들은 유권자와의 직접적인 소통 대신 페이스북이나 네어버 밴드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홍보 비중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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