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 내부 용적 확대(4600㎥ → 5500㎥), 대형 고로로 탈바꿈

포스코 광양제철소(소장 이시우)가 지난 12일부터 5월 28일까지 3고로 개수공사에 돌입했다.

고로는 철광석, 석탄 등의 원료를 소결광, 코크스로 가공한 뒤 최대 2300℃에 달하는 열로 쇳물을 만드는 제철소의 핵심 설비다. 이 고로는 높이가 110m에 달해 고로(高爐)로 부른다.

포스코는 광양에 5기, 포항에 4기, 총 9기의 고로에서 쇳물을 생산하고 있으며 3고로 개수공사가 끝나면,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세계 최대인 6천㎥ 내용적을 갖춘 광양 1고로, 5500㎥ 내용적 광양 4, 5고로, 5600㎥ 내용적 포항 3, 4고로와 함께 총 6기의 초대형 고로를 운영하게 된다.

▲ 광양제철소 3고로가 내용적 확대 등을 위한 개수공사에 착수했다.

광양제철소 3고로는 지난 1990년 준공돼 지난 2007년 개수를 한 차례 거치며 4600㎥의 내용적을 갖추게 됐다. 3고로를 포함한 광양제철소의 고로 5기는 끊임없이 쇳물을 생산하며 광양제철소가 자동차강판 전문제철소의 초석을 다지는데 큰 역할을 해왔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조강생산 누계 5억톤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번 개수공사를 통해 3고로는 내용적의 확대(4600㎥ → 5500㎥)로 기존 대비 80만톤 이상의 조강생산 능력이 증대된다. 특히, 이러한 생산 능력의 변화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A.I)기술을 접목해 환경과 수익성 측면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개수공사 기간 중 투입되는 인원에 대한 안전강화를 위해 안전교육 이수자에 한해 출입을 허용하고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분진을 막기 위한 대형 방진망을 설치하는 등 안전과 환경 측면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한편,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이번 개수공사에 하루에만 1200명 가량이 투입되고 4천억원의 투자비가 소요되는 만큼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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