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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곳도 없다…부영건설 지역업체 외면”비판지역업체 “상식 밖 낮은 단가, 지역경제도 죽이는 일”
윤별 수습기자  |  webmaster@gycitiz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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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16  21: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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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건설 기존 입장 되풀이 말로만 “조속 해결 희망”

목성지구 시공사인 ㈜부영건설이 지역업체를 단 한 곳도 투입하지 않으면서 원성을 사고 있는 가운데 우리지역 건설기계노동자들이 결국 거리로 나섰다.

전국 건설기계연합회는 지난 11일 광양시청 앞에서 광양읍 목성지구 주택개발 시공사인 ㈜부영건설 규탄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전국건설기계 광양지부 회원 등 주최 측 추산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영건설의 지역업체 외면을 강하게 비난했다.

그동안 연합회는 광양 건설기계 사용과 건설기계임대료의 현실화를 주장하며 부영건설과 갈등을 빚어 왔었다. 지난달부터 광양읍 목성지구 현장 진출입로 옆에서 천막집회를 여는 등 부영건설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해 왔으나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집단행동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회 관계자는 이날 “부영건설은 아파트 착공 전에 광양을 소재지로 한 장비업체를 설립하고 아파트 입찰과정에 참여시켰다”며 “부영건설이 시장에 형성돼 있는 기준 단가를 무시하고 터무니없는 낮은 단가를 제시하는 등 지역 건설기계업체나 개인이 입찰에 참여할 수 없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부영건설이 설립한 회사가 입찰을 받게 돼 설립 소재지만 광양일 뿐 외부에서 장비나 물품, 인력이 채워졌다”며 “이들은 표면적으로는 광양의 건설기계를 합법적인 과정을 통해 입찰했다는 명분을 만들어놓았지만 실제로는 지역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더 나가 “상식 이하의 낮은 단가를 제시하는 부영건설의 작태는 이후 건설단가의 하향 평준화를 만들까 우려스럽다. 이렇게 되면 건설기계에 종사하는 회원들은 고사되거나 생존권이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고 거듭 비판했다.

연합회는 또 낮은 건설단가에 따른 부실시공 가능성도 언급했다. 건설단가가 시장 단가보다 턱없이 낮을 경우 건설기계나 장비들은 노후 될 가망성이 많은 데다 품질이 낮은 자재와 상대적으로 숙련되지 않은 인력들이 투입될 수밖에 없지 않겠냐는 게 이들의 입장이다.

조영래 전국건설기계 광양연합회장은 “현재 부영건설이 시공하는 건설 현장에 수십 대의 장비가 사용되고 있으나 지역장비업체가 단 한 대도 사용되지 않고 있다”며 “비상식적인 낮은 단가의 입찰은 시장질서를 무너뜨리고 부실시공의 단초가 될 수 있는 행위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또 “부영건설은 광양시가 주는 혜택만 누리고 지역에 환원은 없이 회사 실리만 챙기고 있다”며 “광양지역 건설기계회원들은 이런 행태를 두고 볼 수 없어 생존권을 사수하기 위해 투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더해 “우리 지역 건설기계가 살아나야 광양시 경제가 살아난다”며 “건설기계회원들이 왜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외치는지 시민들도 관심을 가져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영건설은 이미 입찰을 통해 A업체로 정해진 상황이라는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부영건설 관계자는 “A업체로 개인이나 지역업체가 명의이전을 하고 들어오면 되지만 이전비가 100만원 정도 든다는 점을 두고 지역업체들이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장비에 대한 지분으로 지급보증이 가능하다는 정보가 있다. 장비에 대한 지분으로 계산할 때 지역업체가 10%의 지분을 가지면 10만원 정도만 부담하게 돼 획기적인 해결방안이 될까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도 빠른 시일 내에 합의점을 찾아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국 건설기계연합회 광양시지부는 광양읍 목성지구 주택개발 시공사인 부영건설을 상대로 △현실단가 조정 △지역주민 우선배차 △일일 8시간 근무 △말일 청구 후 45일 이내 현금지급(결재방식) 등을 요구하며 갈등을 빚고 있다.

전국건설기계 측은 2017년 기획재정부 허가 (사)한국물가정보표 및 건설기계 표준 임대조건표를 기준으로 △03포크레인 50~55만원 △03W포크레인 50~55만원 △대형포크레인 80~85만원 △미니포크레인 50~55만원 △15T덤프 55~60만원이 적정단가다.

이에 반해 부영건설이 A업체와 입찰을 체결한 공급가액은 △03포크레인 25만원(유류비 포함) △03W포크레인 25만원 △대형포크레인 50만원 △미니포크레인 25만원 △15T덤프 시간당 3만원 선이다. 또 일일 10시간 작업과 어음발행 60일 지급방식으로 기초 토목작업을 진행 중이다.

부영건설은 광양읍 목성지구에 임대아파트 3블록 2천200세대와 분양아파트 4천400세대를 건립할 예정으로 현재 1단계 임대아파트를 우선 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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