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당원과 일반국민 여론조사 각각 50% 반영해 경선

권 예비후보, 청와대 출신에 최대 25% 여성 가산점 주목
서 예비후보, 광양서 변호사 개업 후 4년간 다진 텃밭 탄탄

더불어민주당 광양곡성구례선거구 경선주자가 확정됐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3일 제14차 회의를 열고 권향엽 예비후보와 서동용 예비후보를 최종 경선주자로 확정 발표했다. 박근표, 안준노 예비후보는 컷오프됐다.

▲ 권향엽 예비후보

권 예비후보와 서 예비후보간 최종전이 확정되면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려온 서 예비후보와 청와대 출신 권 예비후보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금호동에서 태어난 권 예비후보는 지역에서 초중학교를 마친 뒤 순천여고와 부산외국대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정치외교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국회정책연구위원, 더불어민주장 중앙당 여성국장,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문재인 대통령 인사수석실 균형인사비서관을 역임했다.

권 예비후보는 지역 내 지지도가 높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을 최근까지 수행해 온 대표적인 문재인 키즈다. 여기에 대학 졸업 직후 33년 동안 민주당과 함께 한 당직자로 당내 여성국장 등 주요 당직을 두루 맡아온 까닭에 중앙당 내 인맥 역시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무엇보다 여성후보에게 주어지는 최대 25%의 가산점 역시 권 예비후보의 강력한 무기가 될 전망이다.

▲ 서동용 예비후보

옛 골약면에서 태어난 서 예비후보는 광양서, 광양중, 순천고를 거쳐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광양지역에서 시민단체 활동가로 활동하다 뒤늦은 나이에 사법시험(44회)에 합격했다. 이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회 회원, 전 문재인 대통령후보 법률인권특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자율분쟁조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서 예비후보는 지난 4년간 지역에 머물면서 유권자들과 꾸준히 만나왔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2016년부터 광양에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한 뒤 줄곧 광양에 머물렀던 서 예비후보는 특히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영입형식으로 민주당에 입당한 뒤 민주당 김재무 후보 당선을 위해 땀을 쏟았었다는 점이 당원과 유권자의 표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권향엽 예비후보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개혁 국정과제를 완료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하는 아주 중요한 선거”라며 “일할 줄 알고 큰 발전을 이뤄낼 저 권향엽에 소중한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서동용 예비후보는 “여론조사 등을 통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광양·곡성.구례지역 유권자 여러분께 엎드려 깊은 감사를 드린다. 당원 동지들의 격려와 성원에 승리로 보답하고자 더 열심히 뛰겠다”며 “국민의 삶을 바꾸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끈끈한 동지애로 함께 하겠다. 경선에 함께하지 못한 예비후보들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경선이 확정된 지역은 최고위원회의 의결과 일반 국민 여론조사(안심번호) 실무준비 등을 거쳐 오는 26일부터 순차적으로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해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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