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코로나 확산 이후 가짜뉴스 다시 고개 들어 ‘경계’

대구 경북을 중심으로 지역확산에 따른 우려가 팽배한 가운데 최근 대구광역시를 다녀온 뒤 발열 증상을 보였던 여성 A 씨가 검사결과 ‘음성’판정을 받았다.

A 씨는 지난 20일 보건당국을 찾아 체액을 채취해 검사를 진행해 하루 뒤인 21일 오전 음성판정을 받았다.

A 씨와 같은 날 감염검사는 받은 5명 역시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다. A 씨는 지난 20일 지역확산이 우려되는 대구광역시로 조문을 다녀온 뒤 발열 등의 증상이 보이자 보건소를 찾았으나 이날 음성판정을 받으면서 보건당국은 한숨 돌리는 분위기다.

같은 시기 인근 여천석유화학단지 내 한 업체 50대 직원 B씨도 고향인 대구 본가를 방문했다가 코로나 19 감염여부가 의심돼 조사와 함께 자가 격리됐으나 20일 밤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B 씨 가족 3명 역시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보건당국은 여수산단 내 한 대기업 공장에서 근무하는 50대 직원 B 씨 가족 4명이 고향인 대구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코로나 19 감염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며 다만 2주간에 이르는 코로나19의 잠복기를 고려해 A 씨를 자가격리 조치하고 지속 관찰할 예정이다.

B 씨는 휴무일인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본가가 있는 고향 대구에서 머물던 중 11일 수퍼 전파자로 우려되는 31번째 확진자가 다녀갔던 대구 새로난한방병원을 방문하고 같은 날 46번째 확진자가 나온 더블유병원을 방문하는 등 동선과 시간이 겹치는 것이 확인돼 지난 19일 자가격리대상자로 문자 통보를 받았었다.

한편 대구 코로나 19사태로 인해 한동안 잠잠하던 가짜뉴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분위기다. 한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광양에 사는 베트남 여성이 발열 등으로 지역 내 한 병원을 찾았다가 격리됐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항간에 돌고 있는 소문들은 상당 부분 황당한 유언비어 수준”이라며 “근거 없는 소문은 불안감과 공포를 조성할 수 있는 만큼 현혹되지 말고 보건당국이 제공하는 정보와 지침에 따라 차분히 일상생활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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