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교육청 ‘새 학년 집중준비 기간’ 운영

3월이면 학교는 낯섦과 설렘이 공존한다. 학생들은 새 교과서를 받아들고 새 친구와 새로운 선생님을 만난다는 생각에 마음이 설렌다. 선생님들 또한 새로운 학생들을 만나고,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낯섦과 설렘의 3월을 시작해야 한다. 이러한 낯과 설렘을 유쾌한 상상으로 바꾸는 시간이 2월 ‘새 학년 집중준비 기간’이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전남 도내 모든 유·초·중·고등학교로 하여금 2월 셋째 주에서 넷째 주 사이에 교육공동체 협의를 통해 3~5일 간 일정을 잡아 ‘새 학년 집중준비 기간’을 운영하도록 했다.

각급 학교는 3월을 힘차게 시작하기 위해 이 기간에 모든 구성원의 참여 아래 유쾌한 상상으로 교육과정을 준비하게 된다.

새 학년 집중준비 기간은 △교육과정 공동수립 △교직원 만남의 날(학교 교육활동 안내 및 비전 공유) △학년 배정 및 업무계획 수립 등의 내용으로 운영된다.

특히, 이번 2020학년도 새 학년 집중준비 기간은 학교 단위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기반으로 운영돼 보다 안정적이고 성숙된 효과가 기대된다.

이 중 ‘새 학년 교육과정 공동수립’은 새 학년 집중준비 기간의 가장 핵심적인 활동이다. 교사공동체의 열띤 토론을 통해 전남교육과 학교의 철학과 비전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교단위 교육과정을 편성하게 된다. 또한, 교육 활동 중심으로 학교 조직을 구성하고 특색 적인 교육 활동이 조기에 정착하는 데 필요한 사항들도 꼼꼼히 살펴 준비한다.

‘교직원 만남의 날’은 새로 전입한 교직원과 기존 교직원들이 서로의 마음을 열고 ‘모두가 소중한 혁신전남교육’의 목표와 방향, 학교 철학과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또 ‘학년 배정 및 업무계획 수립’은 새로 맞게 될 학년과 학급의 업무에 대한 인수인계를 미리 하고, 부서 조직 및 역할에 따른 현황을 상세하게 파악함으로써 학년 초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최소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새 학년 집중준비 기간 운영을 통해 교사들이 새 학년을 미리 준비하고, 차분하게 교육 활동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낯섦과 설렘의 시간들 속에서 유쾌한 상상으로 준비된 새 학년 교육과정이 3월의 학교를 더욱 활기차게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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