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소통 창구 마련을 위해 이달부터 설치

사회복지 담당 주무관의 아이디어에서 출발

광영동 주민센터 출입문에 빨간색 자그마한 우체통이 지난 2월 초 설치됐다. ‘행복 우체통’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우체통은 광영동 주민센터에서 사회복지 담당 업무를 하는 ‘황미나 주무관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졌다.

황미나 주무관은 “우연히 다른 지자체에서 우체통을 설치해 주민과 소통하고 있다는 기사를 보고 우리 동에서도 시행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제안했다”고 말했다.

▲ 광영동 주민센터 입구에 설치된 빨간 우체통.

행복 우체동은 광영동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주민들 스스로가 어려운 이웃 또는 미담사례를 발굴하고 광영동 발전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도록 설치했다. 또 주민센터에 바라는 점 등을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열린 소통 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어려운 이웃은 사례 관리를 연계하고 미담 사례는 적극 홍보해 긍정적인 에너지가 지역사회에 전파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책제안은 검토 후 시책으로 발전시키고 주민 의견 및 처리 결과는 통장 회의 또는 게시판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황미나 주무관은 “아직 시행 초기라 많은 사연들이 접수되지는 않았지만, 어려운 이웃 3명에 대한 도움 요청과 고장난 CCTV 수리를 요청하는 제안 등이 접수돼 처리 중”이라며 “앞으로행복 우체통이 광영동민들의 ‘신문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홍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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