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에 첫 하늘이 저리 열렸네. 수천년 세월 견디고 견뎌 이윽고 검은 돌이 바람에 깎이는 시간을 보낸 뒤에야 마내침 하얀 구름산, 숭고한 이름을 얻었구나. 다시 그 땅에 목화솜 같은 눈 내리니 하얀 구름의 땅과 눈부신 눈의나라 경계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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