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정인화 후보 출마기자회견 갖고 총선 잰걸음

▲ 정인화 예비후보

현역 광양곡성구례 국회의원인 무소속 정인화 후보가 21대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다만 당선을 전제로 민주당 복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민과 군민들의 의견을 따를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정 후보는 지난달 28일 광양시청 브리핑룸에서 21대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여러 고민이 있었으나 광양곡성구례 시·군민의 뜻을 물어본 결과 절대다수가 무소속 출마를 강력하게 권유해 소속 없이 출마를 굳혔다”며 “저는 이제 시·군민의 후보로 출마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민생당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후보는 이날 “그간 행정고시 이후 공직생활과 국방대, 입법부 활동으로 맺은 수많은 인맥은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러한 자산을 토대로 지난 4년간 헌신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왔다”고 자평했다.

그는 “지난 4년간 헌신적인 의정활동으로 2조4백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촉매 역할을 해왔던 시간”이라며 “호남 유일의 4년 연속 NGO 국정감사 우수의정상 수상과 반부패청렴 대상을 받아 비리 없는 정치인임을 입증받았다”고 밝혔다.

또 “국회의원은 입법활동으로 인정을 받는 법이다. 지난 4년간 110건의 법안 발의하는 등 입법활동으로 국회의장으로부터 입법 우수의원상을 수상했다”고 밝힌 뒤 다만 “국회에 들어간 뒤 가장 먼저 발의했던 여순특별법 제정과 수사자원지원법 개정안 무산은 안타까움이 매우 크다. 다시 국회에 들어간다면 제1호 법안으로 다시 발의해 반드시 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정 후보는 지난 의정활동 당시 △부동산 이전등기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 △양봉산업법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 개정안 등 모두 44건의 법안을 발의해 통과시킨 바 있다.

정 후보는 “제가 바라는 세상은 정의가 승리하는 세상, 약자가 짓밟히지 않는 세상, 농사만 지어도 영세가게를 운영해도 먹고 사는 세상”이라며 “농업의 공익적 가치와 농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의무를 헌법에 반영하고 청년 맞춤형 저렴한 영구임대주택 건설 등으로 청년 주거빈곤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 주력산업인 철강과 항만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농업을 살릴 수 있는 사회간접자본의 확충, 문화관광예술을 진흥시키는 것 등은 우리 지역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 과제”라며 “이를 위해 시·군민과 자주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 풀어나겠다”고 전했다.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 공약이 실현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섬진강환경유역청 신설을 위해 토론회 개최하고 환경부로부터 검토하고 있다는 답변을 들은 상태”라며 “영산강유역환경청 분원이라도 만들 수 있도록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당선 뒤 민주당 입당 등 거취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무소속 출마를 시군민의 뜻에 결정한 것처럼 지역구민의 뜻에 따라 결정하게 될 것”이라는 말로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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