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방침에 따라 휴원 권장하나 강요 못해”

코로나19 위기로 2주간 휴원을 동참했던 광양시학원연합회가 이번 주부터는 학원장 재량에 따라 휴업 연장 동참 여부를 결정하도록 방침을 정했다.

광양시학원연합회에 따르면 한국학원총연합회 전라남도지회는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교육부 방침에 따라 추가 휴원에 동참하는 것을 권유하지만, 학원장님들이 학부모와 학생 의견을 수렴해서 결정하도록 결정했다.

현재 지역 내 학원과 교습소는 총 272곳으로, 이중 150곳이 광양시학원연합회에 가입돼 있다.

광양시학원연합회는 코로나 19로 인해 지난달 24일부터 일주일간 1차 휴원을 권고하고, 지난 2일부터 일주일간 2차 휴원을 연장했다. 휴원에 동참한 학원은 110곳에 달했다.

신일성 광양시학원연합회장은 “우리 지역은 비교적 청정 지역인데다 학원이나 교습소가 피해를 감수하고 휴원했음에도 과외는 이뤄져 다급한 아이들이 과외로 옮겨버리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어 원생 이탈에 따른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원장과 강사들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더는 휴원을 강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학원의 종류와 대상 원생에 따라 각기 다른 사정이 있기 때문에 원장님과 학부모, 학생들이 잘 의견을 맞춰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것이라 생각한다”며 “만약 개강하는 학원이 있다면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더욱 철저히 점검하고 매일 방역 및 소독 작업에 더 신경을 써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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