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코로나19 확진자 완치 판정 ‘퇴원’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감염 대비 철저

지난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중마동 거주 30대 주부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광양시는 지난 18일 긴급문자를 통해 1일 확진 판정을 받고 전담 병원인 순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았던 주부 A 씨가 지난 17일 다시금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고 밝혔다. 입원한 지 18일 만이다.

자가격리 중이던 A 씨 가족 등 접촉자 3명 역시 지난 16일 자가격리에서 해제돼 정상 생활로 복귀했다. 광양시는 코로나19 확진자의 가족 3명과 접촉자 1명 등 모두 4명에 대해 격리에 들어갔으나 두 차례 검진과정에서 모두 음성 판정이 나온 데다 2주간 별다른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이날 자가격리를 해제했다. 이에 따라 광양지역 내 자가 격리된 사람은 더 이상 없는 상태다.

이처럼 광양지역이 다시 코로나19 청정지역이 됐지만, 아직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8일 916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19일 152명, 20일 87명, 21일 147명, 22일 98명으로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이처럼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까지 떨어지면서 코로나19 확산 공포는 점점 수그러들 것이란 예상들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아직 낙관하기엔 이르다. 여러 지역에서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조짐에 대해서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2일 “4월5일까지 모임, 행사, 여행 등을 연기 또는 취소하고

생필품 구매나 병원 방문, 출퇴근 외엔 외출 자제, 유증상 시 출근하지 말 것”을 알렸다.

또한 “종교시설, 유흥시설, 실내체육시설은 감염 예방을 위해 운영중단, 불가피한 경우도 방역당국의 준수사항을 이행할 것”을 당부했다.

광양시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었다가 다시 늘고 하는 것은 요양원 등에서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는 것에 기인한다”며 “당분간은 이란 상황이 지속될 수있다. 소규모 집단감염이 더 위험할 수 있으니 이에 대해 대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수정 발표된 질병관리본부의 대국민 행동수칙은 △일반국민 △고위험군 △유증상자 △국내 코로나19 유행지역으로 세분화하고 관련 내용을 한층 강화했다”며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말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고위험군(임신부, 65세 이상, 만성질환자) 등은 사람 많은 곳 방문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는 현재 치료약이나 백신이 없어 감염 방지를 위한 최선의 방법은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라며 “시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확산되지 않도록 예방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2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8897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중에서는 여성(61.45%)이 남성(38.55%)보다 많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396명(26.93%)으로 가장 많다. 이어 50대 1691명(19.01%), 40대 1221명(13.72%), 60대 1132명(12.72%) 등의 순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총 104명이며, 평균 치명률은 1.17%다. 완치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총 2909명이다. 완치율도 32.7%로 높아졌다.

코로나19 진단검사는 확진자를 포함해 33만1780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 중 30만8343명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1만4540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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